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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외여행을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갖다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던 ‘전화 로밍 폭탄’이 곧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외국에서도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현지 요금으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현지 매체는 최근 “앞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전화 로밍 비용은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한 신생기업인 셀 버디(Cell Buddy)가 세계 어디를 가든 그 나라의 현지 통신 요금에 따라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유니버셜 SIM 카드를 개발, 현재 테스트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SIM 카드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SIM 카드를 통해 여행이나 출장을 간 나라의 현지 번호가 제공되며 현지의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조건들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따로 로밍 신청을 할 필요도 없다.

셀 버디의 에레즈 도론 부사장은 “만약 당신이 프랑스에 도착했다면 우리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정보가 입력된다”며 “일단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다음 ‘데이터 요금제 구매’를 클릭하면 각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여러 옵션과 과거 사용자들의 이용후기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요금제 기간이 일주일로 자동 설정돼 있으나 이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셀 버디의 이번 SIM 카드는 한 가지 큰 단점을 갖고 있다. 자국 이동통신사와의 요금제 기간이 끝나지 않은 휴대전화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와는 별개로 유럽 역내 28개 국가에서 해외 로밍 요금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