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1월 투자 유망업종은 금융, 산업재, 중국 소비주다. 모멘텀 측면에서는 선진국 관련 업종보다는 중국 및 국내 정부정책과 관련된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낙수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를 감안하면 IT 및 자동차 업종은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산업재 업종 및 중국 소비 관련주의 경우, 경제공작회의 이후 국무원의 세부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이 도시화 및 농민공의 도시민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산업재 수요 증가 및 소비층 확대 기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 우리자산운용 인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24일 우리자산운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통한 자산관리영업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의 총운용자산은 21.3조원(12.26 기준)으로 공모자산 8.6조원, 사모자산 5.5조원, 투자일임자산 7.2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총운용자산은 85개사 중 9위에 해당하며 단기금융펀드(MMF)가 업계 3위(6.3조원)인 반면 주식형투자기구 순자산은 2.1조원으로 19위의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혼합형과 채권형, ETF, PEF, 특별자산 등 대체투자기구의 운용경험은 넒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별도의 외부자금 확보는 필요 없어 부담도 낮다.

당장의 여유자금은 2000~3000억원 정도이며, 지난해 1분기의 영업용순자본이 447%인 상황에서 2014년 중 규제 완화가 예정돼 있어 여유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부터 증권사의 자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저축은행은 지난해 7~9월에 이어 10~12월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키움창투와 키움자산운용도 실적이 안정되고 있다.

LG이노텍, 장기적인 그림으로 접근하자

LG이노텍의 201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조원(-1.5% qoq, -3.4% yoy), 영업이익 326억원(-41.6% qoq, +417%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51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LED사업부는 TV 업황 둔화로 BLU 매출이 감소하면서 손실률은 확대될 전망이며, 기판소재사업부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와 재고 조정으로 매출 감소와 마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해외 고객사 주력 모델들의 물량 확대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분기, 성장성은 다소 느리지만, 2014년 전체 그림은 긍정적이다. 영업이익 310억원(-4.9% qoq)을 기록해 다소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ED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관건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마진율이 높은 조명 비중이 3분기 최초로 20%를 초과했으며, 2014년 점진적 성장을 통해 조명 비중 35%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가의 단기간 급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아차, 환율에 대한 부정적 영향 미반영 상태

기아차의 2013년 판매는 사업계획 275만 대 대비 2.5% 상회한 282만 대(공장판매 기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내수 및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계획 대비 하회한 부분을 중국에서 만회했기 때문이다. 즉, 주요 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내수 및 미국에서는 경쟁 심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수입차 및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의 판매 호조로 3개월 연속 30%를 하회하고 있고, 최근 출시된 Soul 역시 목표치를 크게 하회한 970대 판매에 그쳤다. 더불어 향후에도 기아차의 주목할 만한 신차가 2014년 하반기에나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킬 만한 요인은 크지 않다. 또한 원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아직 전망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추가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GS리테일, 눈높이 낮추기가 관건이다

GS리테일의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300억원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14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 올해 내내 유사한 수준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부문은 10% 초반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슈퍼마켓은 영업 규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이 계속되고 있다.

4분기 중 편의점 신규출점 수는 160개점 전후로 예상된다. 2013년 연간 650개 전후의 신규 출점이 있었으며, 2011년 이후 신규점포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규제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 리스크와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한 리스크 때문이다. 또한 2014년 편의점 신규 출점 수가 500개점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점도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게 된다.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지만 2014년은 다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시기이다. 휴일 영업규제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슈퍼마켓이 2014년부터는 규제 영역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2012년 슈퍼마켓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던 비중은 22%였다. 상품 mix 변화에 따른 마진 개선도 구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