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평가 결과에 따르면 LTE-A 서비스의 경우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낸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56.2Mbps이다. SK텔레콤에 이어 KT(50.3Mbps), LG유플러스(43.1Mbps) 순인것으로 나타났다.
LTE서비스에서도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다. SK텔레콤(34.5Mbps), KT(30.7Mbps), LG유플러스(27.4Mbps) 순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불공정하고 의미없는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LTE-A와 LTE서비스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늦은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는 2.6GHz를 할당받아 새롭게 망 구축과 투자를 하는 등 타사에 비해 불리한 위치였다"면서 "KT와 SK텔레콤은 1.8GHz 인접대역을 할당받아 기존 구축된 망에 간단한 추가만 하면 광대역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손쉬웠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KT와 달리 트래픽이 많은 수도권 지역을 조사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에 전국 평균값이 타사 대비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 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지적에 KT는 "KT의 평가가 서울과 수도권이 평가에서 제외돼 문제가 있다고 하는 데 이는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KT 측은 "이미 지난 11월 말에 이미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 광대역 LTE구축을 마무리 지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미래부가 실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는 광대역 LTE와 LTE-A 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미래부는 무선인터넷(광대역 LTE, LTE-A, 3G, Ev-Do reA, WiFi, Wibro), 이통통신 음성통화, 초고속 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올해 10월4일~12월2일까지 약 2개월 간에 걸쳐 민원 다발 지역과 작년 미흡 지역을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광대역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6.6Mbps로 LTE보다 1.8배, 3G보다는 11배 빠르게 나타났다. LTE-A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2Mbps로 광대역LTE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