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화재 제공
500원짜리 동전이 십시일반(十匙一飯)모여 9년째 매달 장애인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바로 삼성화재 설계사(RC)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500원의 희망선물'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12월 '500원의 희망선물' 185호 대상으로 청각장애아동시설인 인천 '성동원'을 선정하고, 청각장애아동들과 함께 입주식 및 송년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성동원(원장 정헌)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3년 9월에 개원해 오랜 역사를 지닌 청각장애인 거주시설로 현재는 중복장애 아동 등을 포함, 21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현 건물은 시설이 낙후됐고 중복장애아동을 위한 치료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체육과 음악 등의 교육 활동에 필요한 넓은 공간이 없어 식당이나 인근 교회를 빌려서 사용해 왔다. 치료실도 기존 사무공간을 활용하다보니 청각장애아동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500원의 희망선물' 캠페인에서 성동원을 이달의 대상으로 선정, 이들을 위해 5천여 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우선 시설 내부에 사용하지 않는 지하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빔프로젝트와 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실을 만들었다. 기존의 자원봉사실도 언어치료실로 리모델링해 효과적인 교육과 치료를 위한 전용 치료공간으로 바꾸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열린 이날 입주식 행사에는 삼성화재 부평지역단 설계사 10여명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관계자 및 성동원 임직원과 원우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성동원 원우들은 감사의 뜻으로 스포츠 댄스와 악기 연주 등을 선보였고, 삼성화재 설계사들은 장애 아동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잠옷을 선물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2005년 7월에 시작된 삼성화재 설계사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장기보험계약 1건당 발생한 소득에서 자발적으로 500원씩 기부한 기금을 통해 장애인가정 및 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약 2만여 명의 삼성화재 RC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모금액은 약 37.9억 원으로 이번 달까지 159개의 장애인 가정과 26개의 장애인 시설 등 총 185곳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