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부동산 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부동산에 낯선 투자자들이 섣부른 투자로 낭패를 볼 우려도 크다. 따라서 해외부동산 투자 전에 몇가지 주의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현장 확인은 필수
해외부동산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계약 전 현장을 방문해 주변상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장 방문이 쉽지 않다면 해외부동산 자문업체나 관련 사이트 등을 검색해 현지 동향을 파악한다. 또한 투자설명회나 박람회 등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2. 나의 투자 성격과 맞는 나라인가.
개발도상국은 선진국보다 투자수익률이 높은 대신 리스크가 크다.

때문에 이익 수준에 따라 투자 성격이 맞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 일례로 연 100% 이상의 수익을 원한다면, 이는 거의 투기에 가깝기 때문에 이럴 경우 상대적 낙후 지역에 투자를 권한다.

3.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해외투자는 거리 제약으로 현지인보다 정보가 부족해 실제 환금 기회도 적다.

또한 정치적 불안이 겹치면 해외송금 제한 등. 자금이 묶일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매도 시점에 환율이 올라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특히, 1~2년 단기 투자 시에는 환율 위험을 피할 수 없다.

4.해당 국가의 부동산 제도를 파악.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은 외국인이 현지법인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부동산을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수익률 계산 시 현지 법인 설립에 대한 비용과 시간도 포함해야 한다. 캄보디아는 자국민 혹은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현지법인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이 모두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소유권자의 사망시 부동산이 국가에 환수될 수 있다. 이러한 각 나라별 제도를 사전에 짚어봐야 한다.

5. 믿을만한 파트너 찾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전문상담업체나 대행업체를 구하는 것이다. 일반인이 현지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소개 받은 교포나 친지 등을 통해 거래를 하다 손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물건이나 거래과정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피해를 보상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현지에서 허가받은 중개인이나 에이전트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