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정·관계 등 각계 대표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을 풍요롭게 경제를 활기차게'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며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훈 국회 정무위 위원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신동빈 롯데 회장, 현오석 기재부장관, 구본무 LG 회장, 박근혜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장순옥 천사의집 원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문진국 한국노총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희범 경총 회장. [사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장 허창수)가 새 회관 준공을 계기로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으로’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고 새 출발을 선포했다.

전경련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재계를 포함한 정·관계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허창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척박한 환경 속, 맨주먹뿐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교역규모 8위, 경제규모(GDP) 15위라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었다”라며 “지금 우리 경제는 기로에 서 있으며, 다시 한 번 기적을 위해서는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정치·경제 중심지 여의도에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을 계기로 삼아 기적의 5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회장 기념사에 이어 새로운 전경련 회관에서 ‘제2 한강의 기적’을 국민과 함께 이루겠다는 경제계의 다짐을 담은 영상물이 소개됐고, 전경련 회장단과 장애인시설 원장, 노동계 대표 등 사회 각계 대표들이 전경련 신축 회관 준공을 축하하는 테이프 절단식을 가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기념사 발췌 내용>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 100년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시작되었던 전경련 신축회관이 오늘 드디어 그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터전이 의미하는 바는 무척 큽니다.

척박한 환경 속, 맨주먹뿐이었던 50여년 전 우리는 오로지 희망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조국 근대화를 위하여 무에서 유를 이룩하겠다’는 의지와 실력을 가진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이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지난 50여년의 뜨거운 땀과 넘치는 열정으로 지금 우리 경제는 교역규모 8위, 경제규모 15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우리경제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기서 멈출 것인지 지난 날의 성공을 더 큰 미래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인지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2030년 GDP 5조불, 1인당 국민소득 10만불,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기업은 창조경제를 통해 국민행복의 시대를 만드는 일에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전경련은 과거 허허벌판이었던 여의도에 회관을 건립하고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에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새 회관의 건립을 계기로, 그에 걸맞는 더 큰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 길에 모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