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2014년 주력 상품으로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을 꼽았다. 불황으로 보장성 보험 중에서 거수보험료가 큰 종신보험에 주력하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역마진 위험으로 공시이율형보다 변액을 선호하고 있는 것.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은 6만여 명 중 약 90%가 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1850만원에 불과해 가족의 생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반면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가계부채는 1인당 2000만원을 초과할 것이다. 즉 4인 가족이면 평균 가계부채만 8000만원인 셈.

따라서 생명보험사들은 2014년 주력 상품으로 종신보험을 꼽고 있다. 가족의 조기 사망시 가계부채 이상의 보장자산을 마련해야 남아 있는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이유다. 따라서 시장을 주도할 상품으로 종신보험이 꼽히고 있다.

또 하나의 주력 상품은 변액보험이다. 저금리로 인해 보험소비자들의 수익률도 낮아졌지만, 보험사들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역마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을 적극 판매, 역마진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 보험 전문가는 “불황으로 인해 보험업계는 설계사는 물론 임직원까지 축소하고 사옥을 옮기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따라서 2014년 생명보험 업계는 납입액이 큰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할 것이다. 종신보험은 계약 한 건당 가장 높은 수준의 사업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며 “2000년 중반 이후 변액보험이 치중했기 때문에 30대 중반 중 상당수는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거나 소액으로 가입되어 있다. 보험사는 이런 사람을 집중 공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종신보험과 함께 변액보험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으로 역마진 위험을 보험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아울러 납입액도 커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사업비도 많이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2014년 생명보험 시장은 변액종신보험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