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에서 오른쪽 무릎이 꺽이면 다운스윙에서도 무리한 회전이 이어진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장타를 치기 위해서는 일단 볼을 페이스 중심에 정확하게 임팩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슬라이스가 나면 적어도 20%에서 최대 40%의 비거리가 손실된다. 사이드스핀이 걸리면서 볼의 직진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나가는 탄도는 정확도도 보장받을 수 없다.

<사진1>을 보자. 대부분의 초보 골퍼들이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까닭이다. 상체와 하체의 과도한 회전으로 인해 오른쪽 무릎이 밖으로 꺽여져 있다.

이렇게되면 다운스윙에서도 무리한 회전이 이어지고, 클럽헤드는 결과적으로 몸의 회전을 따라가지 못한다. 임팩트구간에서는 당연히 클럽페이스가 열려 맞게 된다.
그 해결책이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까지 양팔을 ‘쭈욱’ 뻗어준다는 느낌을 갖는다.

<사진2>다. 백스윙에서 의도적인 회전(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아크가 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다수는 어깨는 그대로 둔 채 양팔로만 오버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을 줄이고, 다운스윙에서도 양팔을 ‘쭈욱~’ 뻗어준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가져가는 것이다.

백스윙이 작다는 것은 그만큼 컨트롤 능력이 좋아지고 볼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게 된다.

어느 정도 볼이 페이스 중심에 맞게 되면 이후에는 스윙아크를 키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몸을 좌우로 출렁이는 ‘스웨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백스윙 톱에서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들어오는, 실질적인 어깨회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연습장에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백스윙이 정말 충분한 어깨회전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골프 기량이 다소 향상되면 훅이 나는 골퍼들이 있다. 이 경우는 보통 다운스윙에서 몸의 리드가 없이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밀어치기 때문이다.

볼이 좌측으로 휘기 때문에 타깃을 더 오른쪽으로 잡다보면 오히려 헤드가 더욱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이동해 악성 훅을 유발한다.

임팩트와 동시에 시선을 목표방향쪽으로 자연스럽게 돌려준다.

이런 골퍼라면 <사진3>처럼 머리를 끝까지 고정시키려 하지 말고 임팩트와 동시에 시선을 목표 방향쪽으로 자연스럽게 돌려주는 동작도 효과적이다.

폴로스로우를 제대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다시말해 볼을 중심에 두고 클럽은 그저 자신의 궤도대로 볼을 지나가는 과정일뿐이라는 이미지를 갖는다.

중심타격을 위한 연습법 한가지. 연습장에서 연습을 시작할 때 양발을 모은 채 하프스윙으로 볼을 때려본다. 볼을 툭툭치다 보면 전혀 슬라이스나 훅이 나지 않을 것이다.

다음은 스윙아크를 조금씩 키워본다. 하프스윙에 이어 4분의 3스윙, 그 다음이 풀스윙이다. 슬라이스나 훅이 난다면 다시 처음의 과정부터 재개한다.

지도=공정안 프로
영종도=아시아경제신문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아시아경제신문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클럽협찬=웍스코리아
의상협찬= MㆍU 스포츠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