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FA컵에 이어 2013 K리그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21승 11무 6패(승점 74점)로 울산(22승 7무 9패·승점 73점)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200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왕좌를 되찾았다. 이는 1986년, 1988년, 1992년, 2007년에 이은 통산 5번째 우승이다.

2위 울산은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를 선보였지만 정작 포항과의 최종전에서는 팀 공격의 핵심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분루를 흘려야 했다.

전북은 18승 9무 11패(승점 63점)로 3위, 서울은 17승 11무 10패(승점 62점)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FC서울 데얀은 이번 시즌에만 19골을 터트리며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데얀은 특히 마지막 6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맹위를 떨쳤다.

데얀은 2011년 24골, 2012년 31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바 있으며, 2012년의 31골은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