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꾸준한 상승세 속에 막바지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10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기관의 매도로 하락세로 마감한 것.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으로 상승 기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이후 11년 동안 연말 쇼핑시즌 코스피지수는 평균 4%가량 상승했다.

2013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다. 미국 연말특수 효과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예측으로 전미소매연맹(NRF)이 지난 10월 3일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지수는 전년 대비 3.9%(2012년 3.5%) 증가해 지난 10년간 평균치를 3.3%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전망치만 보면 평균치를 상회하는 연말특수 강세국면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지난 11월 15일에 발표된 ‘Black Friday Preview’에서 집계한 쇼핑 참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700만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핑 참여자들이 점점 온라인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집계보다는 2일에 진행된 사이버먼데이가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Black Friday Preview’보다는 사이버먼데이 연말특수 시즌 전후의 온라인 쇼핑 매출증가율이 더 중요한 연말특수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0월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도 국내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그간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인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 때문이란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