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염모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리카락을 염색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모제는 개인에 따라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염모제 사용 48시간 전에 반드시 피부테스를 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용법·용량과 사용시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가 제시한 피부테스트 방법은 팔의 안쪽 또는 귀 뒤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의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소량의 염모제를 정해진 용법대로 혼합해 동전크기(지름 약 2cm)정도 바르고 48시간 동안 건조하면서 관찰하면 된다.

식약처는 “염모제를 바른 후 30분과 48시간 후 2번 관찰해 바른 부위에 발진, 발전,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고 염모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인별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에 이상이 없던 경우에도 체질 변화로 인해 달라질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매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염모제를 사용할 때 발진, 가려움이 발생한 경우는 물론 두피나 머리, 얼굴, 목덜미 등에 부스럼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염색을 피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눈썹 등에는 염모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염모제가 눈에 닿으면 자극감이 클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만약 눈에 들어갔다면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주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 목욕 중에는 땀이나 물방울 등을 통해 염모제가 눈에 들어갈 염려가 있어 염색 중에는 목욕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염색 전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어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하는 것과, 퍼머제와 염모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모발 손상 가능성이 높아 1~2주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식약처는 “염색 중 피부이상을 느끼면 즉시 염색을 중지하고 염모제를 잘 씻어내고, 긁거나 비비지 말고 피부과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염모제 사용 전 기재된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