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전기가스업이 코스지지수 대비 8.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화학업종이 0.8%로 그 뒤를 이었다. 보험과 운수장비 섹터가 코스피지수 대비 0.5% 올랐고, 유통업과 은행업이 각각 0.3%, 01% 소폭 상승했다. 그 외 나머지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란 무역이 재개되며조선업종에도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은행업종은 전주 중반 이후 하락 양상을 보였다. 출구전략 논의 및, 중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반락, 해운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은행주 투심 하락요인이었다. 하지만 은행주는 이번 주, 미미하지만 미국 주택지표 개선으로 인해 반등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 증권계 양극화의 반사이익 받는다

한국금융지주는 대형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가지고 있다. IB부문에서 2분기 가장 많은 수익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위탁수수료 수입도 이제는 삼성증권 수준에 근접했고, 자산관리부문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운용사의 양호한 실적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몇 년 동안 증시 여건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실직소득 악화에 따른 구조적 현상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연쇄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환경 하에서 일부 대형 증권사는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 동양사태에서 보듯이 구조조정 시 고객 이동에 따른 위탁부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2) 고객이 신임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로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 자금이 중위험 중수익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부문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금융지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 향후 관건은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 여부

정부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을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평균 5.4% 전기료 인상을 발표했다. 요금 인상 이외에 요금제도 개편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인상 효과가 약 3%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요금 적용 시 6월은 춘계 요금이 아닌 하계 요금이 적용된다. 하계 요금과 춘추 요금 격차는 산업용 약 24%, 일반용 15%, 교육용 14% 수준으로 하계기간 변경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약 6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 춘추 및 하계 최대부하 시간은 5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다.

역시 약 7000~8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2014년 에너지 세제 개편 예정에 따라 연료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다. 관세 외에 세금이 없었던 유연탄은 개별소비세 21원/kg 과세 예정이며, LNG의 경우 과세 완화에 따라 60원/kg에서 42원/kg으로 축소됨에 따라 전력 구입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옵틱, 배 채우고, 동면 준비 들어간다

디지탈옵틱은 3분기에 매출액 430억원(84.0% yoy), 영업이익 57억원(62.8% yoy)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은 긍정적이다. 최대 고객사는 하반기부터 휴대폰 판매 전략을 주력 High-end 스마트폰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8M 이하의 렌즈가 채용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라인업 확대는 2014년에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지탈옵틱은 3M, 5M, 그리고 8M 렌즈의 표준업체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13M 렌즈 수요 감소가 큰 위험요인은 아니다. 또 태블릿PC의 메인 카메라에는 주로 3M에서 8M 사이의 렌즈가 채용되기 때문에 2014년 글로벌 태블릿PC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1달 동안 주가는 12.4%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IT 부품주에 대한 하반기 실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키를 낮추면 목표 고음이 가능하다

경쟁업체인 SM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014년 기준 PER 20배 수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부터 상반기에 주춤했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음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과 달리 동사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현재 주가에 이런 부분이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주가는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NE1이 신곡 ‘그리워해요’를 공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내년 3월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빅뱅은 11월 말, 일본 돔투어를 시작하고, 연말에는 싸이의 국내 공연이 예정돼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