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여드름 피부 치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여유가 생긴 수험생들이 그동안 관리하지 못한 외모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 중 깨끗한 피부를 위한 피부 관리는 필수적이다. 수험생들은 학업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수면부족 등과 같은 이유로 늘어난 여드름, 억지로 짜다 발생한 여드름 흉터 등 각종 피부 고민을 안고 병원을 찾는다.

여드름은 남학생, 여학생 가릴 것 없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의 고민거리다. 특히 외출을 할 때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여드름은 대개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요인이 크다. 청소년 시절 여드름 관리 여부에 따라 매끄러운 얼굴이 되느냐 울퉁불퉁한 얼굴이 되느냐가 좌우된다. 여드름 흉터는 향후 성인 여드름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요인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여드름 피부 관리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좋다.

 

▲ 여드름 예방, 철저한 세안과 청결 관리 중요

여드름 예방에도 왕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세안이다. 그 동안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고 세안에 신경 쓰는 수험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여드름 증상 초기에는 약한 선홍색의 좁쌀과 같이 아주 미세한 면포가 육안으로 목격된다. 손으로 만지면 좁쌀처럼 작은 알갱이들이 만져진다. 이 시기에는 깨끗하게 세수하는 청결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꼼꼼한 세안은 어떤 것일까? 깨끗한 세안은 모공 속 노폐물을 닦아내는 것이다. 세안 시 미지근한 물로 먼저 씻은 후 폼 클렌징을 이용해 충분히 거품을 내서 깨끗이 씻는다. 이후 다시 찬 물로 헹궈주면 모공 수축과 함께 팽팽한 피부를 느낄 수 있다.

 

▲ 검붉은 여드름, 활성화된 시기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를 지나 여드름이 붉은 색으로 보이고 촉각적으로 딱딱하다면 활성화시기가 된 것이다. 이런 경우 단순 세안만으로 개선하기는 어렵다. 특히 그 동안 스트레스와 병원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드름을 손으로 짜다가 생긴 흉터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는 손에 남아 있던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심해지고 흉터가 된 것인데 잘못 건드리면 여드름 면포뿐 아니라 피부 조직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증상을 갖고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찾아가 검사와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드름 치료는 크게 예방 요법, 시술 등 재발 억제, 흉터 제거 그리고 평소 피부 관리 요령 숙지 등과 같은 복합적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노랗게 곪는 화농성 여드름, 다양한 전문 관리 동원하자

붉은색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노란 고름이 차고 통증을 동반하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된다. 이런 상태라면 우선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한다.

여드름은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통해 조기 치료가 가능하고 여드름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더러운 손으로 만져 상태가 악화되면 치료가 어렵다. 모공에 고인 고름은 피부 깊숙한 곳에 농포를 만들고 이는 피부 조직을 파괴해 피부 색소침착이나 여드름 자국 등 흉터로 발전할 수 있다. 여드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레이저 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해야 더 큰 낭패를 막을 수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한 평소 식습관도 중요하다. 많은 연구 조사에 따르면, 기름진 음식과 유제품 등이 여드름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식재료로 꼽힌다. 가급적 패스트푸드, 육류, 햄과 같은 가공 식품은 피하고 과일, 채소, 적절한 곡류와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근에는 청소년기 외에 성인 여드름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호르몬과 환경 때문이다. 따라서 여드름은 방치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치료와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탄산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셔주는 습관만으로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싱그러운 오월과 같은 싱그러운 피부를 원한다면 내 자신을 사랑하고 늘 관심을 보여야 한다.

 

┃오월의아침 피부과 박준홍 원장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의사회 정회원, 제7기 대한 피부과의사회 학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