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기업에 근무하는 정지훈(29세)씨는 3년차 직장인이다. 독신인 정씨는 현재 보증금 3000만원의 원룸에 거주하고 있으며 금융자산으로는 자유적금 500만원, 청약저축 300만원, 적립식 펀드에 1500만 원 정도가 있다.

급여는 월 300만원이며 월세 및 높은 소비성향으로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그동안 재무설계나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에 지금부터 준비하고자 한다.

정씨의 월 지출은 적금 10만원, 적립식펀드 4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암보험료 5만원, 자동차할부금 35만원, 자동차유지비 15만원, 학자금 대출 상환 10만원, 월세 40만원, 관리비 20만원, 용돈 및 기타경비 115만원으로 3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월 급여 중 저축액은 60만원으로 20% 밖에 되지 않는다. 정씨의 경우 앞으로 결혼자금 및 주택자금에 은퇴자금까지 한꺼번에 고민을 해야 한다.

전문가 진단

김기홍 대한생명 강남FA센터장

김기홍 대한생명 강남FA센터장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정씨의 경우 향후 목돈이 필요한 결혼, 주택구입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므로, 현재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른 고정적인 지출은 줄이기 힘든 것으로 보여 용돈 및 기타경비 115만원의 소비를 줄여서 25만원 정도를 유동자금으로 활용하고 매월 90만원 정도를 저축여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월 추가 투자하는 90만원 중 55만원은 적립식 펀드에 추가 투자하기를 권한다. 현재 단기적인 재무 목표는 없는 상태로 3~5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설정한 후 지속적으로 납입하는 정액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기적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목돈 마련도 가능하다.

매월 25만원은 세제적격 연금 상품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정씨의 경우 과표구간이 1200만원~4600만원 사이로 이 상품에 가입해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동시에 매년 52만8000원(300×17.6%)의 세금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2개월 치 이상의 보험료를 돌려받는 셈이다. 현재 절세효과와 함께 은퇴준비를 위해 꼭 필요한 상품이다. 나머지 15만원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기본적인 보장설계는 갖춰 두기를 권한다.

질병 치료에 대비해 암보험 한 건을 가입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보장은 갖춰야 만약에 발생한 질병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다.

5000여 만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정씨는 현재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의 소비를 과감히 줄이고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대한생명 <하이드림 연금보험>은 개인연금저축제도에 맞게 판매되는 상품으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각 금융기관간 계약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상품의 특징은 연간 납입보험료를 100%(300만원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연소득 3000만원의 고객이 월 25만원의 보험료로 이 상품에 가입한다면 300만원까지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자의 과표에 따라 1개월분 이상의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을 수가 있다.

17.6% 소득세를 납부하는 과표 3000만원의 직장인의 경우 52만8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특히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보험이다. 새로운 공시이율을 적용해 1개월마다 금리가 정해지며(2010년 2월 현재 4.9%) 최저보증이율(2.0%)을 채택하고 있어 아무리 시중금리가 떨어져도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2 대기업 과장으로 근무 중인 김영석씨(35)세는 전업주부인 배우자(32)와 초등학생 자녀(9)와 살고 있다.

김씨는 현재 시가 4억3000만원짜리 34평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출5000만원) 금융자산으로는 CMA에 1000만원,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600만원, 청약저축 400만원이 있다.

급여는 월 500만원이며 생활비 및 사교육비 등으로 인해 저축여력이 별로 없는 상태다. 그간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 김씨는 현 상황에서 은퇴준비를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교보생명을 방문했다.

월 지출은 생활비 230만원, 사교육비 100만원, 교육보험40만원, 용돈40만원, 외식비 30만원, 보험료 25만원, 대출이자 25만원, 청약저축10만원으로 총5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 중 연간 저축액은 교육보험과 청약저축을 합해도 6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아파트 외에 금융자산은 2000만원뿐 이다. 김씨의 경우 집 한 채가 거의 전재산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 부부가 25년 후 노후생활을 시작 한다고 가정하고 60세부터 현재 가치로 월 150만원씩(국민연금제외) 85세까지 26년간 소비한다고 볼 때 60세 시점에 약 7억8000만원 규모의 노후자금을 모아야 한다.(은퇴 후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5%가정)

전문가 진단

김창기 교보생명 강남재무설계센터 WM(CFP)

김창기 교보생명 강남재무설계센터 WM(CFP)은 김씨의 경우 생활비의 10%를 아껴 노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자녀 사교육비와 용돈, 외식비를 줄이면 마음먹기에 따라 60만원은 저축여력이 생길 수 있다.

저축여력 60만원 마련은 생활비에서 30만원, 사교육비에서 20만원, 용돈에서 10만원을 아껴 이를 노후에 투자하도록 하자.

저축여력 60만원 중 월 25만원은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에 나머지 35만원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 연금에 분산해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은퇴자금을 충당하려면 매월 100만원씩을 투자해야 하지만 현재 여력이 부족하므로 일단 60만원을 저축하고 추후 급여가 오를 경우 증액해서 은퇴저축을 하면 부담을 덜면서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급여 인상률이 연간 5% 라면 내년도 저축은 5%인상된 63만원을 저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하면 은퇴시점에 적절한 부부 은퇴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김씨는 전 재산의 90%이상이 부동산이다.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김씨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부동산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보다는 사용자산으로서 개념을 가지는 것이 좋다. 많은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추구가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노후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교보생명의 <교보3UP인덱스변액연금보험>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 상품은 투자수익률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연금보험이지만 펀드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후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이 줄어들지 않게 설계돼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스텝업(Step-up) 보증제도’를 통해 적립금이 단계별 수익률(130%, 150%, 200%)을 달성할 때마다 연금개시 시점에 해당 금액을 최저 보증해 준다. 투자수익이 계속 올라 200%를 달성하면 이후 수익률에 관계 없이 원금의 200%가 보증된다.

박영환 기자 blad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