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왕’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의 일본 한신 타이거스 입단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한국과 일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KBS는 20일 저녁 뉴스9를 통해 “오승환이 한신과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KBS는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2년간 7억엔(약 74억원)이상을 받는다”면서 한신행이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치호치’도 이날  "한신이 내년 시즌 소방수로 검토하고 있는 오승환과의 영입협상이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면서 “한신의 염원인 새로운 소방수 탄생이 최종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사무국으로부터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오승환이 현재 삼성 라이온즈 구단 소속의 선수이며 삼성 구단이 협상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이란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할 때 해당 선수의 현재 신분을 공식확인하는 절차로서 한일프로야구협정에 명시되어 있다.

오승환은 2005년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풀타임으로 8년을 뛰었으며,통산 444경기서 28승13패277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