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유틸리티(4.4%), 내구소비재 및 의류(2.4%), 소프트웨어(2.2%), 제약(1.1%)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유동성 보강에 수혜가 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 자동차, 소재, 산업재 업종의 비중을 높이고, 내수업종 가운데 은행 등 유동성 관련 종목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자체 발광이 예견되는 섹터와 종목을 뽑아봤다.

엔씨소프트, 중국발 성장 모멘텀 개봉 박두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97억원과 3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1%, 49.7% 감소해 컨센서스 대비 1.4%, 14.4% 하회했다. <리니지1> 매출이 623억원인데, 아이템 매출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26.5% 감소했고, 영업비용이 이사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과 마케팅, 로열티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7.1%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이 2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5% 증가했고, <길드워2>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3% 감소했으나 패키지 판매 감소 때문으로 아이템 판매는 견조했다. 앞으로 게임 수익 등으로 인한 전망은 밝다. 4분기, <리니지1> 매출은 12월에 추가 아이템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어 8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2%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계정 보류 테스트 성과는 현재까지 기대 이상이며, 아이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길드워2> 출시는 2014년 초로 늦어지고,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일본, 대만 등에서의 출시 시기는 중국 출시가 안정화된 후에 구체화된다. 4분기 매출액과 1957억원과 533억원으로 예상된다.

평화정공, 당분간 보기 힘든 영업이익률 기록

평화정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345억원(10% yoy), 영업이익 129억원(76% yoy, OPM 5.5%), 지배지분순이익 92억원(7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2%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있었던 잔여지분 확대에 따른 연결대상 확대 효과가 3분기부터 제거됨에 따라 증가율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현대차그룹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본사 이익률을 훼손했던 전장부품 관련 사업부분에서 K9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비용을 상쇄하지 못했으나 11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통하여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울산신공장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2015년부터 시작될 인도, 중국 태창 법인 증설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 호재가 많다

한화의 여러 계열사가 동시다발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의 경우, 이라크 프로젝트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2차 선수금으로 3억9000달러를 수령했다. 또 2분기 PF 잔액도 1조3000억원 수준이었으나 3분기에는 1조2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4분기에도 이라크 선수금을 바탕으로 PF 감소는 이어질 수 있다. 2014년 상반기 PF 잔액은 1조원 이하가 기대된다.

자체사업도 긍정적이다. 3분기 방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3.3% 증가했다. 이는 매출 인식 기준 변경(인도기준에서 진행기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7%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천무 매출은 확정적이어서 2014년 제조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0.3%p 증가한 10.6%가 예상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한화케미칼(1.75%)에 대한 오버행은 해소됐으나 예금보험공사 24.8% 이슈는 존재한다. 하지만 위험손해율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험손해율은 상반기 80.2%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p 감소했다.

세이브존I&C,  2014SUS 매출 및 비용측면 모두 긍정적

2014년, 세이브존I&C의 1000개 브랜드의 판매수수료 인상 효과가 1년 내내 반영되고(순매출액 기준 2% 수준 증가요인), 판관비 등의 비용증가 요인이 크지 않아 성장이 기대된다. 당사는 2년 동안 패션, 식품, 가전 등 전 분야에 걸쳐 판매수수료 인상을 진행(1~2%)했었다. 올 1분기 500여 개, 2012년 2분기 500여 개 등 총 1000여 개 브랜드의 판매수수료를 인상했다.

이는 순매출액 기준 2% 수준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판관비 중 대부분이 고정비로, 통제 가능한 변동비 중 광고선전비 위주 절감 정책도 시행했다. 이 효과로 3분기 누계 –7억원(전년 대비) 수준으로 감소했고, 2013년 차입금 롤오버로 이자율도 감소(4~5% → 3% 후반 수준)했다. 하지만 신규 출점은 기존 점포 인수 방식이므로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영진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의 매물을 우선 검토 중이며, 예상 금액은 300~500억원(지방), 500억원 이상(수도권)으로 예측된다. 향후 신규 출점은 세이브존I&C 위주로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