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남성중심적인 건설업계에도 여성직원에 대한 복지를 넘어 '모성(母性)'까지 챙기는 회사가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모성보호제도’를 시행해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 시점부터 산후 1년동안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출산 전 정기적으로 태아검진을 받을 때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90일 가량의 산전후 휴가제도도 있다.

‘워킹맘 자율출퇴근제’ 역시 눈에 띈다. 오전 10시 이전까지 자율 출근해 근무하는 제도로 임산부와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여직원을 위한 삼성물산만의 헌신적 배려가 느껴진다. 한 여성직원은 “매일 아침 아이들 자는 모습 보면서 출근하는게 마음 아팠는데 이제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런치 콘서트'라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지친 심신을 잠시 다독인다는 것. 피아노 선율 등 다채로운 음악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오히려 오후내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