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밤 내한해, 13일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곧바로 이한할 예정이다. 현 정부 들어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현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주변 4강국 정상 가운데 첫 번째가 된다.이번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견해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선언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러시아와의 공동 자원개발이나 나진~하산 프로젝트 협력 등에 대한 후속 조치가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및 기관, 기업 간에 각종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기 집권시기인 지난 2001년 2월 처음 내한했으며,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