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겨냥한 암살시도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김정은에 대한 경호인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우익지 산케이신문은 미국 랜드연구소가 지난 10월 발표한 340쪽 분량의 북한보고서 ‘북한의 붕괴가능성에 대비한다’를 인용해 10일 이같이 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랜드연구소의 보고서는 이어 ”암살이 발생하면 당과 군이 몇 개의 세력으로 분열돼 내전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경우 정권의 불법성, 경제 실태, 국민 탄압 등을 토대로 산정하는 '파탄국가지수'가 매우 높은 점을 근거로 북한 정권의 붕괴를 '시간문제'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파멸적인 중앙통제경제, 노후한 공업, 결함투성이의 농업, 영양 상태가 불량한 군인과 국민,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강력한 추진 등으로 언제 최고지도부가 격변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견해를 반영했다.

산케이는 보고서가 북한 내전과 주변국에 전쟁이 번질 우려에 대비해 미국이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군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사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이 처형될 우려가 있다며 보고서의 지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랜드연구소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로서 군사문제에 관한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으며, 연구 및 조사인력으로 1600명을 두고 있는 대규모 비영리 정책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