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채 두달을 남기지 않고 있다. 올 한 해 재테크 시장은 어두운 밤이었다. 새벽도 동지처럼 길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여명이 밝아올까. 다행히 금융 투자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타나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날이 밝은 것은 아니다.

본지는 말띠해인 2014년 재테크 전망을 미리 살펴봤다.

우선 연말정산을 위한 절세법은 별로 많지 않다. 소득공제가 대거 세액공제로 변동되면서 고소득층의 절세 전략이 비상이다.

그러나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은 밝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곳곳에서 상승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경기회복세도 확인된다. 다만 출구전략 완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2014년 1분기경 시작,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국내 기준금리는 2014년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시중금리인 채권금리는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상반기 초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투자를 위한 변액보험은 큰 변화가 아니라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기상승기에는 주식이 채권투자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 따라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주요하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되면서 매력이 조금 감소됐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상품이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고소득층이나 공무원들도 연금저축 가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다. 다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2014년 하반기, 상가는 위례신도시, 세종시, 동탄2신도시 등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를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한류바람을 타고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분양형 숙박시설의 전망은 밝다.

 

올해보다 그래도 밝은 2014년이 열린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훈풍을 타고 재테크 시장은 봄바람이 불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고 섣불리 뛰어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노후를 준비하고, 생활을 살지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튼실한 재테크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