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선보인 기아향수(사진제공=기아차)

“‘기아 향(KIA Fragrance)’을 느껴보세요!” 

기아자동차는 후각을 이용한 브랜드 경영활동을 소개하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8일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속성을 반영한 ‘기아 향(KIA Fragrance)’을 처음 공개하는 한편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영 활동을 위해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르마니 코드’, 버버리의 ‘브릿 골드’ 등 유명 향수를 개발한 세계적인 조향사 앙투앙 리(Antoine Lie)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첫 선을 보인 ‘기아 향’은 후각을 통해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개발됐으며, 기아차는 고객들이 판매와 서비스 거점 등 다양한 고객 접점 공간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기아 향을 차량 공조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오감을 통한 브랜드 감성 체험에서 한 단계 진화해 차량 제품에 브랜드 속성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오감브랜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의 오감브랜딩은 고객들이 오감의 일부 요소를 단편적으로 느끼게 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기아차를 체험하게 하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오감브랜딩은 포춘500대 기업이 마케팅에 잇따라 적용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기아차가 출시한 기아향수 제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기아차)

‘향’을 통한 오감브랜딩은 처음은 아니다.

올 상반기 기아차는 청각을 활용한 브랜드 송 ‘애드벤트 오브 더 기안즈(Advent of the Kians)’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대중들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고려해 재즈, 록, 일렉트로닉, 보사노바 등 총 6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TV 광고 등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브랜드 송을 기반으로 한 기아차만의 고유한 차량 전장음과 주행음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기아차는 오는 2015년까지 미각, 촉각까지 오감 요소를 확대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고객들과의 감성적 소통을 한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기아차는 기아 향에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활력 넘치는(Vibrant) ▲믿음직스러운(Reliable) ▲눈에 띄게 탁월한(Distinctive) 등 기아차의 브랜드 속성이 담긴 다양한 원료를 혼합해 세련되고 우아한 가죽 느낌의 향을 독특하게 표현해냈다.

기아 향은 향수, 실내용 방향제, 차량용 방향제 3가지 타입으로 개발됐으며, 11월 중순 이후부터 쇼룸뿐 아니라 서비스센터, 드라이빙센터 등 기아차의 다양한 고객 접점 공간에서 기아 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는 차량 공조시스템에 출시때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 감각 중 하나인 후각에 기아차 브랜드를 담아냈다”며 “언제 어디서든지 기아차를 느낄 수 있는 기아 향을 통해 고객들과 기아차의 브랜드 감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6년 디자인경영을 선포한 이후 시각을 활용한 브랜드 혁신 활동을 시작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선보이며 레드닷, IDEA어워드, iF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권위의 메이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기아차는 고객들이 시각 외에 청각, 후각 등 다양한 오감 요소를 통해 브랜드를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오감브랜딩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