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우려가 현실로... 대기업들 초라한 3분기 성적표-삼성전자 빼곤 수익성 뒷걸음질...포스코 4분기째 영업익 1조 밑돌아-대한항공 매출·영업익 동반하락...LG전자 모바일 부문 적자 전환-3분기 어닝(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지만 LG전자·포스코·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를 빼곤 대다수 기업의 수익성이 뒷걸음치는 형국이다.-향후 전망도 불길하다는 분석. 무엇보다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이 주력인 대다수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기 때문임.◆미국 벤처, 기업공개 전 자금조달 길 열린다.-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르면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을 통한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허용하기로 함. 크라우드펀딩은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crowd)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기법을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과 함께 발전해 ‘소셜 펀딩’이라고도 함.-지금까지는 창업 아이디어나 자선 행사, 예술가 지원 등에 활용됐는데 이를 벤처기업 자금 조달에 응용하겠다는 것. 수많은 소액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벤처기업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는 얘기.
◆없으면 지어내라, 바비인형은 40년 된 애인도 찼다.-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좋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브랜드들은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오랫동안 사랑받기 마련임. 샤넬 넘버5의 메릴린 먼로 이야기, 버버리의 카사블랑카 이야기가 두 브랜드를 각각 향수와 트렌치 코트의 대명사로 만든 것처럼 말.-이런 스토리가 주는 매력 때문에 많은 기업이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주목. 많은 기업이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플롯·등장인물·갈등구조 등 인위적인 스토리 구조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영화나 게임 등에 활용될 만한 복잡한 스토리 구조가 아니다. 소비자의 가슴에 와닿고 소비자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전파될 수 있는 에피소드.
◆이분이 아니었나요? 또 불거진 낙하산 논란-공공기관운영위는 도로공사 같은 공공기관이 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를 심의·의결하는 곳. 운영위를 통과한 후보는 국토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최종 임명 결정을 받게 되는데, 운영위 단계에서 사장 선임 절차가 백지화된 것.-공기업 기관장 내정설과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모두 정치적 논란과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도로공사의 수장 공석 사태가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매일경제
◆현대차 20인 혁신협의체 구성-현대차가 남양연구소와 상품전략 본부, 마케팅 사업부 등 핵심 인사 20명이 주축이 된 `UI(User Interfaceㆍ사용자 인터페이스) 혁신 협의체`를 구성했다함.-UI 변혁에서 시작된 애플식 혁신경영을 자동차에 접목한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실무진 중심 태스크포스(TF)가 아닌 전무급 이상 중역 혁신 협의체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임.-정의선 부회장이 혁신작업을 총괄지휘하는 가운데 권문식 사장(연구개발 본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참여했고 지난주 두 번째 회의를 열어 혁신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삼성, 유럽에 첫 빌트인 매장-삼성전자는 다르티 대형 매장에 주방가전과 가구가 결합된 빌트인 매장을 공개했음. 유럽 대륙에 마련된 삼성전자 첫 빌트인 전용 매장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가구 유통점이 아닌 가전 유통채널에 빌트인 매장을 차린 건 이번이 유럽에서 처음"이라며 "올해 말까지 다르티 매장 10곳에 빌트인 매장을 신설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함.-1957년 설립된 다르티는 프랑스 전역에 227개 가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덜란드(57곳), 벨기에(60곳), 체코(43곳), 터키(26곳) 등에도 여러 매장을 보유한 가전유통 명가.
◆효성, "탄소섬유 1조2000억 투자"-탄소섬유 산업은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원료값의 수백 배에 이르는 데다, 항공기ㆍ자동차ㆍ건축물 등 활용 분야도 무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창조산업으로 손 꼽힘.-탄소섬유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과 미국 등은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후방 산업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유기적 집적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선제적 투자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됨.-국내에서는 효성이 고성능 탄소섬유 독자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전주 탄소 클러스터에서 양산을 시작했다함. 우상선 효성기술원 사장은 "2020년까지 전주 탄소 클러스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탄소 클러스터는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한국경제
◆은행은 핑퐁, 당국은 뒷북... 멍드는 기업-은행들이 한진해운의 영구채 발행을 위한 보증 참여를 놓고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다. 뒷짐을 지고 있던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보증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아직은 소득이 없다함. 이러는 사이 한진해운이 발행한 회사채가 연 9.8%에 거래될 정도로 한진해운의 신용도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임. 전문가들은 채권단 중심의 기존 기업 구조조정 제도에 문제가 생긴 만큼 새로운 제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음.◆보험사 자산운용 '슈퍼파워'-580조 쥐락펴락.. 삼성출신 CIO '전성시대'-삼성생명 출신들이 총 58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보험업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음. 삼성생명 출신이 최고운용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곳은 주요 보험사만 꼽아봐도 6곳에 달한다함. 이들은 국내 자산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 투자 등에서도 정보를 공유하며 금융시장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
◆외국인과 40일간의 열애... 슬슬 '의심'하기 시작했다-외국인 투자자가 40일 연속 13조원 넘게 한국 주식을 샀는데 이같은 외국인 장세가 언제까지, 어떤 강도로 지속될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동향, 국내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등이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함.-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분석.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순매수액은 9월 둘째주 793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말 이후 2100억~2700억원 선을 유지하다 점차 줄어들고 있다함.-외국인의 움직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환율이 꼽힌다함. 수출기업 위주인 한국 증시 주요 종목의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이고 환차익이라는 부가효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임.
●조선일보
◆현실 동떨어진 하우스.렌트푸어 대책... 실적 '0'-9월 내놓은 '목돈 안드는 전세 대출Ⅰ' - 집주인이 전세 인상분 담보대출 받고-세입자가 대출 이자 낸다지만 이에 동의하는 집주인 없어-캠코, 대출금 일부 매입해준다지만 채권자 너무 많아 매각 자체가 힘들어◆스마트폰 관련주, 경량화.고사양 부품업체만 웃는다-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함.-부품 공급 협력사로 등록되기만 해도 주가가 올랐던 과거와 달리 업체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것. 증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기능이 더 좋아지고 더 가벼워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고, 이 업체들의 주가만이 중점적으로 오른다고 설명하고 있음.-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차별화가 스마트폰 제품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폰의 주요 경향인 경량화·고사양 부품 관련주들이 주로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