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의 전측면 렌더링(사진제공=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완전히 성형한 모습으로 BMW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와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가 BMW 5시리즈·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세단을 본격 겨냥한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만든 신형 제네시스는 약 4년간 6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까지 프리미엄 대형세단에 걸 맞는 사양을 갖췄다.

24일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사전 설명회에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탄생한 ‘신형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과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이 처음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와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역동성과 안정성이 조화된 차별화 된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안정성 ▲해외 최고 명차 수준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최첨단 신기술과 새로운 사양을 갖췄다.

특히 현대차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 된 감성 상품성을 더함으로써, 고급차 고객들에게 프리미엄에 걸맞는 최상의 감성 만족을 선사하는데 주력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장소에서의 철저한 주행 성능 검증을 통해 주행 안정성 등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심플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프리미엄 감성 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한층 정제된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후면부 등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 후측면 렌더링(사진제공=현대차)

 

실내 디자인 또한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 된 각종 노브와 버튼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의 편의와 직관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 각종 마감 처리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강화해 충돌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BMW 5시리즈도 차체 강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배제하고 초고강력강판을 채택한 바 있어 대형세단의 안전성 강화가 향후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프론트 측면부 핫 스템핑 및 이중 단면 구조 적용 ▲엔진룸 격벽 구조 설계 ▲리어 및 센터 플로어 구조 개선▲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 밖에도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를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도 강화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처음으로 탑재된 ‘에이치트랙(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전후 바퀴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하며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더욱이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2가지 모드로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해 노멀 모드에서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개선해 저중속에서의 토크를 강화함으로써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 엔진을 탑재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후방에 접근후 3초간 대기할 경우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추돌 방지 및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 정보를 활용해 규정 속도에 따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의 CO2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 최첨단 신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고급차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제네시스가 더욱 진화한 ‘신형 제네시스’로 탈바꿈했다”며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