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적인 위기가 해결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시장은 지난 18일 2050선을 찍으며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회복기에 유독 빛나는 종목이 있다. 석유/화학, 금융, 전지/전선, 건설, 유통/엔터테인먼트 섹터의 TOP Pick 종목을 꼽아본다.

금호석유화학, 바닥은 확인했으나 합성고무 회복의 속도가 관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90억원을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급락에 따른 합성고무 구매심리 지연으로 매출 및 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합성수지 부문(PS/ABS 제품)은 원료인 SM제품 가격 상승 및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약세로 마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타 부문은 계열사 금호피앤비(지분 78.2%) 의 BPA제품 증설에 따른 판가 하락과 수요 둔화까지 겹쳐 적자 전환하였으며, 에너지부문만 유일하게 하절기 스팀 판매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보였다. 4분기 혹은 2014년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라 합성고무 업황은 좋아질 일만 남았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으로 원재료 부타디엔 제품은 7월 말 이후 반등을 시작했고 합성고무 판가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말 합성고무 증설 물량 출하가 우려되고 있으나 합성고무 업체들의 정기보수 일정과 겹쳐 합성고무 가격은 견조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 좀 더 긴 호흡으로 봐야한다.

LS,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하는 LS전선 분할

지난 21일, LS는 LS전선의 부동산 개발부문(안양과 군포 부지)과 자회사인 Cyprus를 분할해 ‘LS 아이앤디’라는 신설한다고 밝혔다.  Cyprus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선업을 영위하는 Superior Essex(이하 SPSX)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분할 신설을 통해 당사는 기존에 LS전선 지분 87% 보유에서 LS전선과 LS아이앤디를 각각 87% 보유하게 된다.

이번 분할은 1) LS전선의 빠른 상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과 2) 그 동안 문제가 되어 오던 SPSX에 대한 지배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과 센티멘트는 긍정적이다. 이번 분할로 LS전선은 이자지급 차입금이 1조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6100억원이 감소해 연간 이자비용이 500억원 절감되며, 실적 가시성이 낮은 SPSX가 분리되어 LS전선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으로 백조 변신

당사의 건설부문은 영업이익률 개선 중이고, 상사부문은 자원개발의 열매가 드디어 피기 시작했다. 자원개발 사업 중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태양광 200MW, 풍력 2000MW)에도 주목하자. 내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1차분의 EPC(Electronic Product Code)가 진행되고, 이후 2차분의 EPC도 진행하므로 향후 EPC 수수료와 배당이익(매각차익) 발생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문은 현재 해외현장 수 증가 시작단계이고 초기 인력 투입으로 수행 리스트도 낮아질 전망이다. Qurrayah IPP 공사의 완공이 임박했고, Roy Hill의 Sub_con 계약이 원활해지고 있으며, 고마진 토목공사인 Riyadh Metro 등의 매출이 이뤄질 2014년의 해외사업 리스크는 구조적 하강국면이다. 업종 탑픽을 유지할 것이다. 상사부문 수익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SM, 실적 우려 해소와 향후 중국 가능성에 주목할 때

환율 등 복잡한 비용 구조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상품 판매로 상반기 내내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가시성을 돕기 위해서 제시한 회사 측 연간 가이던스 달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 이유는 1) 공연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SM TOWN 중국, 일본, 국내(예상) 콘서트가 4분기에 반영되고, 2)연말에는 전체 아티스트의 MD 판매(달력, 다이어리 등)가 가장 활성화 되는 시기이므로 수익성 높은 MD 매출 비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국내 최초로 SM TOWN LIVE WORLD TOUR in Beijing를 개최했다. 총 7만명(평균 국내 콘서트 수용인원은 1만5000명)을 모객했다. 팬층은 중국인 비중이 상당했고, 콘서트 당시 신규 아티스트인 EXO의 중국 내 인지도 및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사 모객 중이며 향후 더욱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