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규제에 멍들고 중국에 치이고 게임한국 게임오버-국산게임 점유율 2년새 52%→27%로 하락세-국내 콘텐트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함.-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직후 창조 경제를 이끌 ‘5대 글로벌 킬러 콘텐트’ 중 하나로 게임을 꼽았지만, 국회에선 게임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나와 업계는 고사위기에 몰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음.- 국내 게임업체가 중국으로 넘어갔거나 투자를 받고 있다함. 텐센트는 국내 신생 게임개발사인 NSE엔터테인먼트에 4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음.-국내 벤처캐피털사 캡스톤파트너스와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리로디드 스튜디오’ ‘탑픽’ 등 국내 7개 게임개발사의 지분을 확보한데 이어 다른 중국 게임회사인 샨다게임즈는 미르의전설·라테일 등을 만든 액토즈소프트,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을 인수함.-국내 게임의 빈자리는 외국 업체들이 차지함.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국산 게임의 PC방 사용 시간 기준 점유율은 2011년 52%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7%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함.

◆투자자문사의 자문자답, 살려고 성장주 스타일-‘자문사=성장형 스타일’이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오히려 저마다의 스타일을 앞세워 특화의 길을 걷고 있다함.-변화를 이끈 건 위기였는데 2009년 삼성증권의 ‘삼성팝골든랩’을 필두로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는 랩 시장이 국내에 도입됐음. 자문형 랩 시장과 함께 자문사가 성장하며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 자산을 맡아 운용하는 일임형 랩 시장도 커졌음.-스타 매니저들은 너나 없이 독립을 선언하며 자문사를 차렸는데 정점은 2012년이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자 이른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7공주(LG화학·하이닉스·제일모직·삼성SDI·삼성전기·삼성테크윈·기아차) 등에 압축 투자해온 자문사들의 수익률도 급락하면서 자문사들의 분화와 특화는 그 이후 가속화됐다.-위기 속에서 자문사의 명맥을 유지하게 해준 곳들은 가치투자형 자문사였다. 서울대 출신 최준철·김민국 대표가 이끄는 VIP투자자문이 대표적.-증권사보다 탄탄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몰캡(중소형주)팀을 보유한 한가람투자자문도 가치투자로 유명함.

●조선일보

◆캠리·어코드의 굴욕…싸게 파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일본車-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로 유명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름 값을 못하고 있다함. 차 값을 깎아주면 판매가 다소 늘어나지만, 할인을 중단하면 곧바로 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음.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판매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세계 자동차 시장과 달리 국내에선 캠리의 브랜드 파워가 약한 탓으로 풀이됨. 자동차의 매력도가 떨어지니 신차 출시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 한국도요타는 지난 4월 2013년형 뉴 캠리를 출시했지만 판매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함.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판매가 급증하는 ‘신차 효과’가 전혀 없는 셈.

◆분기별 영업이익도 삼성, 애플 첫 추월-삼성전자가 올 2분기 휴대전화 시장(아이패드·갤럭시탭 등 통신 기능이 있는 태블릿 제외)에서 애플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졌음.-두 회사 점유율 합계는 97.1%로 집계됨. 전 세계 휴대전화 업체들이 낸 전체 영업이익의 97.1%를 두 회사가 나눠 가진 것으로 두 회사를 제외하고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회사는 LG전자(영업이익 점유율 0.5%)와 일본 소니(영업이익 점유율 0.5%) 정도에 불과함.

◆LG, 태블릿 再도전 "삼성·애플 양강구도 흔든다"-LG, 옵티머스 패드 실패했지만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하고 G패드8.3 美 출시로 도전장-삼성·애플 이달 신제품 출시… 조립품인 화이트박스 추격에 글로벌 시장 안착 녹록지 않아-애플과 삼성전자가 양강(兩强) 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 LG전자가 도전장을 던졌음. 지난 17일 미국에 출시한 'G패드 8.3'으로 시장 지형을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라함.-LG전자는 2011년 미국·아시아 시장에 '옵티머스 패드'를, 지난해엔 국내에 '옵티머스 패드 LTE'를 내놨지만 시장 확대에 번번이 실패했음.-태블릿PC 시장의 강자는 점유율 38.5%(지난해 기준)인 애플로 삼성전자(9.7%)와 4%대 점유율의 아마존·에이수스가 뒤를 잇는다함. 나머지 업체는 1% 안팎에 머물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점유율 0.2%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는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1위, LG가 3위인 것을 감안하면 태블릿 시장에서 유독 고전하는 셈.

◆브랜드숍 할인경쟁하다 공멸위기…미샤 2분기 이어 3분기도 적자 우려-화장품업체들이 ‘할인 경쟁’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가 올 2분기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함.-미샤와 더페이스샵을 포함한 브랜드숍들은 2010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1년, 2012년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난해말부터 이상신호가 들려왔음.-브랜드숍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음. 하지만 다른 브랜드숍들도 경쟁적으로 할인정책을 펼치면서 업계 전체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함.

●한국경제

◆"3배 비싸도 한국우유" 식품韓流…중국 '들썩'-중국에서 한국 식품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이미 ‘슈퍼스타’가 된 오리온 초코파이나 농심 신라면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연세우유의 올해 중국 수출액은 작년보다 두 배가량 많은 200억원을 넘을 전망이라함.-오리온의 과자 ‘예감’은 작년에 중국에서 초코파이보다 더 많은 1400억원어치가 팔렸음. 바나나우유, 맛김은 물론 참치 등 수산가공품도 인기인데 홍삼 파프리카 같은 특용작물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음.-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음. 농촌진흥청이 최근 중국 대도시 소비자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 원산지별 만족도에서 한국은 4.21점을 기록해 미국 일본을 제치고 프랑스(4.2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음.

◆프랜차이즈 창업 때 본사에 얼마나 내나-프랜차이즈 가맹비 - GS25 7220만원, 버거킹 1억592만원, 토다이 2억7830만원-제빵, 아자부 5200만원…파리바게뜨 3045만원...  브랜드따라 화장품 10배 차이…편의점은 4배差-가맹비는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을 합친 금액으로 인테리어 비용 등을 제외하고 전액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내는 창업비용. 가입비는 브랜드 사용료이고 교육비는 사업장 운영, 조리 방법 등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는 비용.

◆"LG, 기꺼이 사고싶은 제품 만들고 있나?"-취임 3년 구본준, 근본적 물음을 던지다...'돌직구'던진 LG 구원투수-'뛰어난가' 대신 '팔리겠는가' 임직원 냉철한 제품 평가 강조-여러분이 고객이라면 LG전자의 제품을 주저없이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구 부회장은 ‘뛰어난 제품인가’가 아니라 ‘팔리는 제품인가’를 물으며 고객의 눈높이에서 냉철하게 제품을 평가할 것을 주문했음.-지난 3년간 다져온 체력을 기반으로 이젠 기술 선도에서 시장 선도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는 해석이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함. 구 부회장이 구원 투수로 등판했을 때,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늦어 휴대전화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음. 단독기준으로 ­2009년 2조7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0년 1700억원으로 감소했음.

◆1등 베지밀 만든 정재원의 '열린경영'-정 명예회장이 일생을 바쳐 연구한 베지밀은 소아과 의사 시절 한 갓난아기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함. 1937년 19세에 소아과 의사가 됐을 때 우유를 소화하지 못해 숨진 아기를 지켜보며 충격을 받은 것.-정 명예회장은 콩에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 집에서 아내와 함께 콩으로 음료를 만들었고 이것이 베지밀의 시작이었다함. 1973년에는 정식품을 설립하고 베지밀을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음. 1973년 출시된 베지밀의 누적 판매량은 120억개.

●매일경제

◆19개월만에…정몽구 유럽行 -위기의 진원지 직접 찾아 현장경영...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 공장 방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 위기에서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는 유럽시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선다함. 정 회장이 유럽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9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유럽 자동차시장 활성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품질 제고와 선제적 대응 등을 주문할 계획이라함.- 회장은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법인인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며 현지 공급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공장의 적기 생산에 대한 대책도 강구할 예정.

◆애플, 내일 화질 두배 새 아이패드 미니 공개-새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망막) 화면`으로 불리는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함.-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가 1024×768, 화면의 밀도가 163ppi(인치당 화소 수)로 낮다는 점이 줄곧 단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임.-화면 크기가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가 해상도를 갑절로 늘려 2048×1536이 되면 화면의 밀도는 326ppi가 돼 아이폰5와 같아진다. 이는 화면 크기가 9.7인치인 아이패드 최신작의 화면 밀도 264ppi보다 높은 수준이라함.

◆홈쇼핑 명품 단골은 지방고객…70% 차지-TV홈쇼핑의 명품 판매 증가세를 서울ㆍ수도권이 아닌 지방 고객이 주도하고 있다함.-현대홈쇼핑 등에서 일반 상품 판매의 경우 서울ㆍ수도권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명품은 지방 고객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음.-현대홈쇼핑은 올해 1~9월 명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서울ㆍ수도권 비중이 30%에 그쳤고 지방 비율이 70%에 달했다함. 명품이 아닌 다른 상품군의 수도권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명품의 지방 구매 비율이 크게 높은 셈이다.

◆꿩 대신 닭…분리형BW 대타로 CB 뜬다-표면금리 낮지만 주식전환후 차익 기대... 주가 하락땐 막막…신용·성장성 따져야-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이 전환사채(CB)로 모이고 있음. CB는 특정 기간에 미리 정해진 전환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함.-투자 수단으로써 CB는 분리형 BW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분리형 BW의 경우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따로 거래되면서 두 번의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었지만 CB는 주식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높아질 때만 채권 금리 외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함.

◆P-CBO 문턱낮춰 대기업도 자금지원-정부가 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다함.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중 4600억원 규모로 `시장 안정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해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음. 이는 지난 9월(2600억원)에 비해 43% 늘어난 규모다.-현대엘리베이터(300억원), 이랜드월드(150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함. 지난 9월과 10월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을 신청한 한라건설과 현대상선에는 733억원이 지원됐음.

◆제일모직, 화장품 수입사업 신세계로-오는 12월 1일 에버랜드로 이관되는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이 구조조정에 돌입했음. 굵직한 사업군만을 남기고 규모가 작은 사업은 가지치기에 들어가는 모습. 제일모직과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이탈리아 고급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 판매사업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음.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2009년 제일모직의 첫 수입화장품으로 화제가 됐던 브랜드다.-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이후 띠어리 나인웨스트 토리버치에 이어 산타마리아 노벨라까지 들여오면서 패션사업을 이끌어왔음. 정 부사장도 1996년부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해외 패션 브랜드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음. 돌체앤가바나 엠포리오아르마니 코치 필립림 등이 이 회사를 통해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