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기념식이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으로 열린다.

중국동북지역대첩은 국권 상실 후 간도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민초들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일본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독립전쟁으로서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에서 벌어진 전투가 대표적이다.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벌어진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 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을 부상케 한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였으며, 만주 허룽현 청산리에서의 전투는 1920년 10월 김좌진 홍범도 최진동 등이 일본군 1개 여단을 사살한 대첩이었다.

헤이룽장성 대전자령 전투는 1933년 7월 지청천 장군 등의 지휘로 한중 연합작전을 통해 일본군 1개 여단을 섬멸하여 항일독립 투쟁의지를 만방에 떨친 대승리였다.

이날 기념식은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관련단체장․광복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의 기념사, 국가보훈처장·광복회장·국방부장관(6사단장 대독)· 전 독립기념관장의 축사에 이어 헌시, 독립군가 합창, 성명서 낭독, 만세삼창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어 동북아역사연구재단 장세윤 연구원의 '독립군의 중국동북지역 독립전쟁과 오늘의 의미'를 주제로 학술강연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