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조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60세)이 8년 만에 독립기구로 출범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옛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박상조 전 본부장을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전 본부장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 서울시립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재정부 회수관리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기획과장을 거쳐 2004년 코스닥 전무이사로 시작해 2011년까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을 역임한 코스닥 전문가다.

박 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거래소 이사회와 별도로 인사권과 예산안 결정권 등을 얻어,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닥시장위원회는 당일 최홍식 현 코스닥시장위원회 본부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을 내부위원으로 선출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손동원 인하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황을문 (주)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유) 대표이사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