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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호텔 / 싱가포르항공] 단독 침대서 3D게임하며 스테이크 썬다

하늘 위 특급호텔 ③ 싱가포르항공

기내 최초 ‘단독 침대’…누워서 3D게임 즐기며 스테이크 썬다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 상위층의 욕구와 항공사의 경쟁력이 만난 결과다. 각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서비스,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본다. 그 세 번째로 싱가포르항공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싱가포르항공

항공기 사상 최대 크기 좌석

기내에 12개의 스위트룸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싱가포르항공 A380의 퍼스트클래스는 다른 말로 ‘스위트’라 불린다. 왜인지는 타보면 안다. 보통 제아무리 ‘편안한 좌석’이라고 해도, 의자를 침대로 변형시키는 구조에 불과하다. 한데 싱가포르항공은 업계 최초로 좌석을 변형하지 않은 ‘단독 침대’를 제공한다. 화끈하다. 독립된 개인 객실로 꾸며진 항공기 사상 최대 크기의 좌석이다. 가로 35인치(89cm)에 세로 82인치(208.28cm). 세로 길이는 웬만한 농구선수 키 정도이며, 가로는 미취학 아동 키 정도쯤 되겠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각 좌석은 조가비 모양의 고정 등받이와 곡선의 측면 칸막이로 구성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업계 최초로 단독 침대를 제공해, 마치 독립된 개인 객실처럼 꾸몄다”고 설명했다.

세부 디자인과 소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좌석에는 가죽 덮개를 씌웠고, 이불과 등받이 쿠션은 지방시(GIVENCHY)가 디자인한 제품을 썼다. 주요 장거리 구간 승객에게는 페레가모 여행용 도구 세트도 제공한다. 세트 구성은 페라가모 향수에서부터 미스트, 립밤 등이다. 여기에 여성일 경우 보디로션과 핸드크림이, 남성일 경우 면도 용품 및 애프터셰이빙 크림이 추가된다. 딱딱한 정장차림이 불편하면, 잠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다. 그리고 정장은 개인용 옷장에 넣으면 된다. 신발도 슬리퍼로 갈아 신을 수 있다. 슬리퍼는 스웨이드 가죽으로 만들었다. 참고로 스위트는 화장실도 다르다. 더 넓고 밝다. 스위트의 전체 디자인은 프랑스 프리미엄 요트 디자이너 ‘잔 자크 코스트(Jean-Jacques Coste)’가 맡았다.

 

소규모 회의 공간 마련…23인치 LCD로 최신영화도

만일, 출장길에 올랐다면 개인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우선 테이블이 소규모 회의를 벌이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크다. 또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체이즈(Chaise)라운지도 마련돼 있다. 전원 공급 장치가 구비돼 있어 마음껏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동식디스크 재생이 가능한 USB 포트도 있다.

비행시간만큼은 마음 편히 가고 싶다고 하면, 전용 영화관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스위트의 각 벽에는 23인치의 고해상도 와이드 스크린 LCD가 장착돼 있다. LCD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크리스월드(KrisWorld)’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신 블록버스트에서부터 인기 TV프로그램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게임도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는 “크리스월드는 약 100개에 달하는 영화, 180개 이상의 TV 프로그램, 700개의 음악 CD, 3D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편 오피스 툴을 이용하면 업무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스템에 파일을 저장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사생활 보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저장된 모든 파일은 각 비행 후 모두 제거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은 올 9월부터 크리스월드에 ‘파나소닉 아비오닉스’의 차세대 eX3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좌석에 좀 더 커진 LCD 화면과 비디오 터치스크린 단말기가 공급됐다. 퍼스트클래스 LCD 화면은 23인치에서 24인치로, 비즈니스석은 15.4인치에서 18인치로, 이코노미석은 10.6인치에서 11.1인치로 증가했다. 이코노미석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1000개가 넘는 주문형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탐색할 수 있게 됐다.

 

국제요리 수상자들의 만찬

과장을 조금 보태 만찬을 즐길 만큼 넓은 테이블에는 어떤 기내식이 올라올까. 바로 국제요리대회 수상 경력 요리사들이 개발한 식사. 요리사는 싱가포르의 샘 렁(Sam Leong), 호주의 매트 모란(Matt Moran), 영국의 고든 램시(Gordon Ramsay), 프랑스의 조지 블랑(Georges Blanc) 등이다. 이들이 만든 요리는 지방시가 디자인한 본차이나 웨어, 풀 사이즈의 크리스털 웨어 및 실버 웨어에 담긴다. 요리는 비행 중인 고객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제공된다. 물론 이륙과 착륙 시에 요청하지는 말자.

퍼스트클래스 서비스는 사실 지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체크인 라운지 얘기다. 승객들은 체크인 이후 ‘실버크리스 라운지(SilverKris Lounge)’로 안내된다. 라운지는 대리석과 최고급 목재 그리고 가죽으로 장식돼 있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는 “여기에 승무원들의 따뜻한 환영 인사에서부터 체크인 서비스까지 최고급 호텔의 서비스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경험 많은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퍼스트 클래스 및 Solitaire(싱가포르항공사의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 회원 중 최상위 단계) 승객들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인사와 함께 맞이하고, 체크인 수속 절차를 친절하게 돕는다”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  noesta@econovill.net  |  승인 2013.10.25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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