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다. 지난주 외국인은 11일 기준, 31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8년 32일째 연속 순매수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15일까지 순매수를 한다면, 랠리 최장 기록은 깨지게 된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지분율은 0.13%p 증가한 반면 기관 지분율은 0.14%p 감소해, 외국인 매수-기관 매도 국면을 형성했다. 외국인이 9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4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상승세를 주도한 업종은 운수장비, 기계, 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경기 민감주였다.  반면 보험, 음식료, 의약, 통신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마감시한(17일), 중국의 3분기 GDP, 어닝시즌 본격화 등이 지수 등락과 외국인 매수 랠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의 부채한도 단기 증액안 채택에 따른 셧다운-부채한도 협상의 급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경제 효과를 직접적으로 받는 국내 증시에 호재 요소가 될 것이다.

중국 경기방향성 예측에 선행성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4월을 저점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 포착되고, 경제지표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중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도 6월을 저점으로 3개월째 상승 국면이 지속 중이다. 중국의 양호한 경기방향성이 예고되고, 이에 대한 신뢰도 역시 양호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7~9월 중국 제조업 PMI의 개선세, 중국 수출경기의 회복 개시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개선 가능성이 큰데,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8%(2분기 7.5%)를 나타내고 있다. 추후, Bottom out 확인 시에는 중국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 어닝시즌 시작을 알리는 호각이 울렸다. 한국의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미국 알코아 실적발표와 양호한 결과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실적 전망치는 프리어닝시즌 중 눈높이가 선제적으로 낮아지면서 컨센서스와의 괴리도는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진행된 경기회복 트렌드를 감안하면 지난 어닝시즌처럼 컨센서스를 충족시킬 확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980~2060pt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