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STX엔진이 고속디젤엔진 부문 수주에 고공행진 중이다.

STX엔진은 최근 해양경찰청이 운용하게 될 해경경비함에 탑재될 고속디젤엔진을 현대중공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50억원 규모로, STX엔진은 2011년 4월부터 11월까지 3000톤급 대형 경비함 및 500톤급, 300톤급 경비함에 엔진과 감속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STX엔진이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디젤엔진을 공급하게 될 경비함은 긴박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빠른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상 여러 대의 고속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STX엔진은 주력사업인 선박용 엔진, 발전용 엔진 사업 외에도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의 육상용 방산엔진, 해군함정, 경비함 등의 해상용 방산엔진 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한진중공업과 해경경비함에 탑재되는 523억원 상당의 디젤엔진 주 추진기관 세트를 수주했으며, 오는 29일에는 방위사업청과 해군에 공급되는 154억 원 상당의 ATS-II군함용 주기-발전기 엔진 세트 계약까지 앞두고 있어 STX엔진은 12월에만 방산 부문에서 1,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금번 수주를 포함하여 올해 방산 및 전자통신부문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거두었으며, 이는 조선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엔진 사업뿐 아니라 방산 및 전자통신 부문에서 품질 경영과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World Best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