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에는 각종 혜택들이 넘쳐난다. 너무 많아서 미처 챙기지도 못할 정도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만 가지의 혜택 속에 산다. 혜택을 잘 챙기는 달인들도 많다. 이런 혜택을 잘 챙겨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건강한 소비를 하기위한 노력들도 늘고 있다.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단골고객에게는 실속 있는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본지는 연말대기획 <혜택의 모든 것>을 통해 부문별 혜택들을 연속적으로 총망라, 건강하고 부자 되는 살림살이 혜택들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열렸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부채는 자그마치 980조495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올 연말께 10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권맨들은 글로벌 위기에도 한국 경제가 견고한 편이라며 떠들어대는데 어째서 집안살림은 더 빡빡해지는지 의문이다. 돈을 모으는 최고의 방법은 ‘안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괜히 투자하겠다고 기웃거리다 날릴 바에야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 지갑을 ‘꾹’ 닫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소비를 안 할 수는 없다. 결국 안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소비’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다. 지출이 많은 영역을 찾아 관련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신용카드’를 골라야 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커피전문점 할인 카드를, 자녀 교육비를 줄이고 싶다면 교육 특화 카드를 쓰면 된다. 최근 특정 업종의 서비스나 할인 폭이 큰 특화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하는 업종이나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할인을 받든지,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하든지, 캐시백으로 돌려받든지 방법은 많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혜택 전쟁’이 치열하다. 이때 소비자들은 한 번 더 위기를 맞는다. 이것저것 다 욕심 내다 보니 어느덧 지갑 안에 카드만 여러 장이다. 뉴스를 보니 서랍 속에 처박혀 잠들어 있는 ‘장롱카드’만 2300만 장이 넘는다고 한다. 전체 신용카드의 20.4%로 5장 중 1장은 안 쓰고 있는 셈이다. 카드가 많으면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대부분 신용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율이나 적립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카드 고객들은 제대로 혜택을 받고 있을까.  국내 대표 카드사의 업종별 모든 혜택을 한데 모아보았다. 나한테 맞는 최적의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