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2010년 임원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지주회사 (주)LG사장으로 승진한 LG 조준호(50) 부사장이다.

조 사장은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 등과 함께 LG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차세대 주자로서 눈길을 끌었다.

대표이사 선임 후 그룹의 경영총괄은 물론 성장동력 관리 등의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사장으로 한 단계 승진했다는 평가다.

현직 LG그룹 사장 중 정일재 LG텔레콤 사장과 함께 최연소인 조 신임 사장은 2002년에는 44세로 부사장에 올라 최연소 부사장 승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 신임 시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된 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사장은 그동안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과 함께 강유식·남용 부회장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혀 왔으며 지난해도 부사장으로 구 회장을 보좌하며 (주)LG를 무난하게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신임사장은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시카고대학 마케팅 석사를 거쳐 지난 1986년 LG전자에 입사, 정보통신 전략담당 부사장과 정보통신 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을 지냈다.

김세형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