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음악을 만났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7번째 문을 연다.

가을을 맞아 다시 돌아온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 2013’은 금지사항으로 가득한 ‘축제’다.

이들은 일부 관객들의 자리 맡기 행태부터 배달 음식 반입과 쓰레기가 되는 병이나 캔 등의 반입(500ml 이하 PET만 가능)도 금지한다.

재사용 용기(밀폐용기)에 담긴 음식물만 반입할 수 있고 지정된 피크닉 존 혹은 스모킹 존에서만 식사와 흡연이 가능한 것.

또 스테이지별로 입장 제한을 둬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좀 더 깊게 보면 금지사항이 많아 공연이 ‘착해진’ 셈이다.

지난해 공약대로 티켓 가격을 동결한 GMF는 가을에 만나는 음악 피크닉, 환경과 사람 사이의 조화,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라는 콘셉트로 무대를 구성했다.

Mint Breeze Stage(88잔디마당), Club Midnight Sunset(체조경기장), Hall of Fame(핸드볼경기장), Loving Forest Garden(수변무대), cafe Blossom House(88잔디마당) 등 모두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공연장은 각각 이름에 걸맞은 콘셉트와 시스템으로 꾸려졌다.

먼저 체조경기장에는 미국 인디록의 거물 플레이밍 립스와 데이 브레이크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하며 핸드볼경기장에서는 GMF2013의 헌액 아티스트로 결정된 이승환과 자우림이 무대를 펼친다.

이 밖에도 10cm, 스윗소로우, 페퍼톤스, 넬 등 GMF 단골 등장 가수들과 일본의 보디즈, 존박, 오지은, 가을방학, 옥상달빛 그리고 Mnet ‘밴드의 시대’에서 활약한 쏜애플, 로큰롤라디오 등 총 59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운다.

이 가운데 마이 앤트 메리는 12인조 빅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된 배우 정은채는 올 초 발매된 미니앨범 수록곡을 들려준다.

토이의 객원보컬 이지형 또한 3년 만에 GMF에 등장하며, 슈퍼스타K 출신 홍대광은 첫 페스티벌 출연을 GMF로 결정했다.

한편, 음악공연 외에도 안락한 분위기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GMF만의 ‘ECO’와 ‘가을 공연만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다. 특히 지난해 시험적으로 마련됐던 놀이기구(일명 플레이존)가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는 GMF에 대한 구상의 시작이 ‘놀이동산에서의 음악 페스티벌’이었기 때문.

GMF 관계자는 “그 어떤 페스티벌보다 긴 러닝타임 제공과 돌출무대, 전담 VJ 등 파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신경을 써온 GMF답게 출연 아티스트들의 공연 내용 역시 남다를 전망이니 기대해도 좋다”며 “연이은 토요일 1일권 매진으로 인해 추가 티켓 오픈 계획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은 GM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GMF2013과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사항 역시 공식 홈페이지(www.grandmintfestival.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간 2013년 10월 19일~20일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가격 1일권 88000원(현장예매 95000원), 2일권 140000원 (현장예매 15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