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힐에 위치한 단독주택.


연간 4500명의 한인 조기 유학생이 선택하고 있는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지난 3분기 지속됐던 침체에서 벗어나며 전례 없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이자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는 캐나다 동부의 토론토는 캐나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이 택하는 지역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라는 도시명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캐나다 부동산시장 역시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를 비켜가지는 못했다. 실업률 증가, 소비위축, 수요 감소로 부동산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량은 30%가량 하락했었다.

그러나 0.25%의 저금리 정책, 모기지 대출 완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억제됐던 수요가 분출하면서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토론토는 캐나다 내 가장 큰 도시임에도 불구 범죄 수치는 6등급으로 타 도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자녀를 키우기에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많은 사설학교와 대학부설은 물론 세계인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유명 축제들이 1년 내내 개최되면서 전형적인 교육도시상을 가진 토론토는 올 11월 한 달 동안만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무려 7446건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평균 거래액은 41만84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고 지난해 11월 41일이 걸리던 부동산 매매일이 올 11월26일로 보름 가량 단축되면서 시장 순환이 빨랐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부동산 유형은 자녀를 둔 가족들이 선호하는 타입인 단독주택으로 전체 7445건 중 3457건을 기록하며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매매 중간가는 44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교육도시로 유명한 토론토 내 89개의 지역 중에서도 학군 좋기로 유명한 노스욕(North York)의 주택 거래량이 1718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캐나다 최고의 대학인 토론토대학과 캐나다 내에서 3위권으로 성장한 요크대학이 위치해 있어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다양한 민족들의 음식이 모여있는 식도락 천국이기도 하다.

이 같은 명품 학군으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이미 토론토의 한인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는 노스욕의 평균 거래가는 42만8292달러로 광역토론토 평균가격보다 다소 높았다.

토론토 북부에 위치한 리치몬드힐(Richmond Hill)은 유명 사립고등학교 못지않은 배이뷰(Bayview Secondary School), 리치몬드힐(Richmond Hill High School), 랭스태프(Langstaff High School) 등의 명문 공립학교가 위치해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유학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토론토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다소 편리한 데다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중·고등학생의 자녀를 가진 가정이 많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 역시 광역 토론토 평균 가격보다 높은 48만4286달러로 24개의 북부 도시 중 4번째로 높았으며 거래량 1039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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