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서귀현 상무이사(우측)가 지난 26일 산업부 김학도 국장으로부터 장관상을 받았다.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바이오신약 개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산업부가 선정하는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미약품이 약효 지속시간을 최장 한 달까지 늘린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를 개발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다.

호중구란 감염을 물리치는 혈액 내 세포인 백혈구 중 하나로 이 특정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호중구가 감소하면 암 환자의 항암치료가 어려워져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주로 항암보조제로 사용된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LAPS-GCSF’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바이오신약으로, 1회 투약만으로 최장 한 달까지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미국의 바이오신약 전문 개발업체 스펙트럼사와 LAPS-GCSF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연구센터 권세창 소장은 "이번에 수상한 LAPS-GCSF를 포함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6개의 바이오신약을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당뇨, C형간염, 빈혈치료 분야의 바이오신약을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회를 맞는 '산업부 바이오 분야 우수 기업 및 연구자상'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며, 산업부 바이오 R&D 과제 중 글로벌화 가능성, 혁신 기여도 등 항목에서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