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지원부터가 다르다.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인천관광공사가 손잡고 관광명소로 키워내겠다고 의기투합하는가 하면 시공 건설사는 점포의 면세점 지정까지도 지원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언뜻 보면 청계천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정취가 특색인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커낼워크 얘기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4블록, 수로를 끼고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인 ‘커낼워크’는 지하1~2층, 지상5층 8개동으로, 이 가운데 상가는 340여개(지상1~2층, 49~345㎡) 점포로 이뤄졌다.
쇼핑은 물론 단지 사이를 흐르는 폭 5m, 길이 540m의 인공수로를 따라 산책도 하고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커낼워크는 자연과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인공수로는 유럽의 수변 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언뜻 보면 청계천을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각 건물들은 건축학적 미(美)를 살려 나무와 유리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전방위 지원을 받는 만큼 혜택도 막강하다.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회사인 NSIC는 커낼워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임대료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부가세를 제외한 분양가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년부터 2011년까지 2년 동안 NSIC가 지급해 주는 내용이다.
이는 상가 입점 초기에 시행사가 임대료를 대납해 줘 분양 계약자와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권을 조기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은 이와 별도로 중도금 무이자 서비스를 준공 후 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점포가 원할 경우에는 면세점(Tax Free Zone) 지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주변에 각종 상업 및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것도 강점.
최근 입주를 시작한 포스코건설의 ‘더샵엑스포’(1337가구)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 중이다. 송도국제학교와 호텔 등의 시설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폭 12∼110m, 길이 1.8㎞의 거대한 인공수로를 갖춘 41만㎡ 규모의 송도 중앙공원과도 가깝다. 지난 10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했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에는 시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주할 동북아시아 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사옥도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명소인 커낼워크의 상권활성화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도움말=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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