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턴 사이드킥(Eastern Sidekick), 태양보다 아름다운 토막나는 어지러움

‘태양보다 아름다운 토막나는 어지러움.’ 태양보다 강렬한 멜로디를 담은 <추월차로>로 이스턴 사이드킥이 돌아왔다. 정규 1집을 낸 지  1년 만이다. 보컬 오주환, 기타 고한결·류인혁, 드럼 고명철, 베이스 배상환으로 구성된 남성 5인조 이스턴 사이드킥은 그야말로 ‘마초’ 냄새를 풀풀 풍기는 개러지 록밴드. 9월, 다섯 남자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그들은 어김없이 <추월차로>를 강렬함으로 채웠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밴드 음악보다 강한 음률이 귀를 자극한다. 반복이 많은, 단순한 템포와 철학이 담긴 가사는 강렬하고 명확하게 메세지를 남기듯 잊혀지지 않는다. 읊조리듯 담담하게 쏟아내는 이야기가 꾸밈없이 느껴진다. 소탈하다.

‘정말 사람은 많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얘기 지나쳐버린 사람도 벌어 온 건 스쳐 지나가네. 먹고사는 건 그렇다 쳐도 마음 가둘 곳 하나 없는 건 그렇다...’(서울 in 추월차로) 그들의 음악은 홍대 인근의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언더그라운드 그룹만 가질 수 있는 ‘솔직한’ 매력이 바탕이 됐다. 시크한 매력과 수염, 선글라스로 무장한 그들의 색깔은 분명하다.

이스턴 사이드킥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명 페스티벌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남성다움의 극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올해에만 아시아 뮤직마켓인 Music Matters 2013 KPOP NIGHT OUT in Singapore와 2013 Summer Sonic in Tokyo 등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해 유명세를 떨쳤을 정도.

하지만 유명세와 돈에 대한 욕심은 없다. 무엇에 집착하게 될 때, 자유로운 음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흘러가는 대로 열심히 임하고, 곡 하나하나를 만들 때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목표만이 그들을 이끌 뿐이다.

옐로 몬스터즈(Yellow Monsters), 세상을 향해 외치다

폭동은 계속된다. 그리고 계속 전염될 것이다!  옐로 몬스터즈가 세상에 대한 절절한 외침을 담은 <RED FLAG> 앨범을 선보인다. 옐로 몬스터즈는 GUMX의 이용원, My Aunt Mary의 한진영, Deli Spice의 최재혁이 2010년 4월 16일 의기투합하여 만든 3인조 록 밴드.

국내 신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동양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로 ‘YELLOW MONSTERS’라는 밴드명을 붙였단다. 거침없는 포부에 걸맞게 옐로 몬스터즈가 이번에 내놓은 <RED FLAG>는 문화에 대한 과감한 반항기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보내는 애뜻한 위로, 두 가지 색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는 앨범. 총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3곡씩 소주제를 지닌 피카레스크 구성(독립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통일성을 갖도록 모아서 전개하는 방식)으로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RAISE YOUR FLAG>는 이 시대의 문화현상에 대한 폭동을 담은 테마로 구성됐다. 초반의 3곡에서부터 옐로 몬스터즈 LIVE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2부 <LOST MEMORIES, BROKEN DREAMS>에서는 ‘Shouting’을 멈추고,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슬픔을 어루만진다. 3부 <SILENCE THE WAR>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리 없는 전쟁을 폭동으로 침묵시킨다.

4부 <MY SONG'S NOT ENDED>에서는 ‘잘못된 세상이 변하지 않아도 절대 나의 노래는 끝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음악을 끊임없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전부’이고,‘LIVE만이 살 길’임을 외치는 정통 인디 록 밴드 옐로 몬스터즈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앨범 소개]

1.박진영 <Half Time> - 박진영의 열 번째 앨범 <Halftime>은 제목 그대로 박진영, 그의 삶의 하프타임을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삶의 중반에서 부르는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노래하는 이번 앨범은, 음악인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의 순수한 고뇌를 담았다. 특히 댄서 출신으로서 언제나 사랑했던 흑인음악의 그루브, 어렸을 때부터 받은 클래식 교육, 스승인 김형석으로부터 받은 음악이론 교육, 이 세 가지가 결합돼 만들어진 박진영의 음악 색깔을 완성했다.

2. 제피(Xepy) <Eat MC> - OVERCLASS의 프로듀서이자 대중음악 작곡가 제피(Xepy)가 산이(SAN E), 라임어택(RHYME-A)과 함께한 디지털 싱글 <Eat MC>를 발매했다. <Eat MC>는 2011년 초, 세 뮤지션이 단순히 재미있게 작업해 보자는 취지만으로 만들어졌다. 제피의 색인 짙은 비트 위에 산이와 라임어택의 장난스러운 랩이 돋보이는 <Eat MC>는 다양한 장르를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해 녹여낸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신선함을 시도했다. 한편, <Eat MC> 자켓 속 문양은 제피의 로고인 nuclear fission으로 2011년 제피 본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3. G-Dragon <쿠데타 ‘COUP D’ETAT’> - 4년 만에 발매한 지드래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쿠데타 ‘COUP D’ETAT’>는 다른 곳에서 느끼기에 불가능한 지드래곤의 음악성을 담았다. 미시 엘리엇, 디플로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독창성이 더해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 2012년 9월, 미니 앨범 <One Of A Kind>로 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한 이후 이번 정규 앨범은 솔로로서 지드래곤만의 음악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