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인수 검토에 나섰다.

대신증권 측은 “아직 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우리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삼일회계법인과 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투자설명서(IM)와 예비입찰안내서 등을 받아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위한 제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는 39조8000억원으로 늘어 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신증권의 우리투자증권 인수설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냐라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매각가격이 1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인수 자금 부분은 재무적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으로 조달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대신증권은 지난 1분기 54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자산 규모는 13조 2500억원으로 우리투자증권과 합칠 경우 자산규모 40조원에 가까워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투자증권의 인수에 관심을 내비친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에 이어 대신증권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