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무주택자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천방법 다양화와 특성화된 활동 선보여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실천방법이 다양화되면서 의미와 함께 재미까지 더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 특성에 맞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왼쪽줄 두 번째)와 임직원들.

기업 CEO를 비롯한 직원들은 김장김치 나누기를 비롯해 연탄배달 등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기간도 12월 한 달에 한정하지 않고 겨울철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봉사활동 기간을 확대해 시행하기도 한다.

SK에너지, 행복경영으로 사회온도 높인다


SK에너지는 에너지기업이라는 업종에 맞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10만여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올해로 6년째 계속돼 온, SK에너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위해 NGO,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와 함께 일자리 창출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 교사를 파견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과 보육시설 설립활동이 대표적이다.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이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영유아 보육지원사업’을 통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19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저소득 여성들의 취업 기반을 확보함은 물론 빈곤지역 아동 및 영·유아들의 복지 증진을 도왔다.

SK에너지 임직원 가운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수는 전체 직원의 90%인 5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봉사시간만 해도 총 5만5000여시간에 달한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닌, 경영층에서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기업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사회봉사 주간 운영


현대·기아차그룹은 연말까지 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는 ‘그룹 사회봉사 주간’을 운영, 자원봉사와 더불어 13억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 소외이웃에 전달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캐피탈 등 17개 그룹사의 경영진 및 임직원이 전국의 자매결연 복지시설 250여곳과 소외이웃 2000여세대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전개하며, 겨울나기에 필요한 김장, 연탄, 난방유, 온열매트 등 생활 필수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임직원과 스포츠 스타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을 갖고, 전국 5000여 저소득층 가구에 총 100만장의 연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사가 합동으로 조성한 3억2000만원의 기금으로 월동용 난방유와 생필품을 구입해, 전국의 1000여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안전문화 정착,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환경보전,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사회공헌 4대 중점체계로 삼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 수혜자에 실질 도움되는 봉사


한화그룹은 매년 점자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수혜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7년 10월 창단한 한화사회봉사단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초기에 정착시킨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의 기부액수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제도’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전국 60여개의 사업장이 2003년부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임직원들의 90% 넘는 기금 참여율과, 89%의 자원봉사활동 참여, 1인당 평균 13.69시간 봉사활동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약 3년간 36억원을 지원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해피 투모로(Happy Tomorrow)’ 사업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장애아동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