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사장)이 2015년 세계 가전시장 1위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 사장은 지난달 2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출시 행사에서 “세탁기는 매출, 시장지배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이며 예상보다 빨리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경쟁사와 대비해 세탁기는 조금 앞서고 있고 냉장고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오븐, 주방가전, 청소기 등이 100~200% 가까이 성장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글로벌 가전시장의 상반기 성장률은 3%대로 집계되는데 하반기에는 이 정도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2% 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이날 얼음 정수기가 내장된 855리터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단열 효율을 30% 개선했다.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해 자주 먹는 음료수 및 반찬을 쉽게 꺼낼 수 있고 내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찬이동선반’ 등 새로운 개념의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시크블랙, 시크화이트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340만~400만원대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날 선보인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에 대해 “필터 기술력과 냉장고 제조기술, 정수기 관리 인프라 등 세 가지를 갖춘 곳은 LG전자밖에 없다”며 “우선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정수기 수요가 높은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 출시를 고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