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어린이 놀이터 부문에서 국제 디자인상을 거머쥐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은 자사의 어린이 놀이터 ‘숲속의 오케스트라’와 ‘자연을 담은 놀이터’ 2개 작품이 2010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서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어린이 놀이터 부분에서의 국제 디자인상 수상은 한화건설이 국내 최초이다.

‘숲속의 오케스트라’는 신비한 숲속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놀이기구로 형상화해, 아이들이 피아노 펌프, 비눗방울 클라리넷 등을 직접 이용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수 있도록 고안된 놀이터이다.

또 최근의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놀이터 곳곳에 태양열집열판을 설치하여 야간경관 조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산가좌 꿈에그린에 설치된 ‘숲속의 오케스트라’ 놀이터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09 우수디자인(GD)에도 선정되어 차별적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자연을 담은 놀이터’는 공간을 활용해 자신들의 창의적 놀이를 즐기는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이다.

달팽이의 나선형의 구조를 형상화한 ‘자연을 담은 놀이터’는 ‘원형미로’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중심부에 아름드리 나무를 배치하고 놀이시설로는 최초로 벽면녹화를 적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항상 고정적인 놀이터가 아니라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풍성한 신록의 그늘을 주며,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눈이 오는 겨울에는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언덕으로 계절의 변화를 색으로 느끼며, 자연의 변화를 놀이터에서 직접 경험하게 된다.

자연을 담은 놀이터는 인천청라 꿈에그린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화건설 상품개발팀 황인재 상무는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디자인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꿈에그린만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실용성을 겸비한 차별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2010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2개 작품들을 앞으로 건축되는 꿈에그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