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이번 추석 소비 키워드로 ‘3H’를 제시했다. 장기불황으로 지속된 '고물가 부담(High)', '무더위와 폭염(Hot)', 최소 5일에 달하는 '황금연휴(Holiday)'가 그 내용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우선 고물가(High)로 인해 가공식품, 생필품 등 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의 경우, 전체 추석선물 판매량 중 생활선물세트, 오일선물세트 등 1만원 안팎의 저가형 선물세트가 39%를 차지했다.

옥션에서도 지난해 추석 전체 선물세트 판매의 40%를 1만~2만원 안팎의 저가 선물세트가 차지했다.

또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명절 연휴기간에도 '더위'(Hot)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를 위한 견과류·홍삼 등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이베이는 보고 있다.

실제로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최근 2주간(6∼19일) 지마켓에서는 견과류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보다 52% 늘었고, 비타민과 건강 즙 판매량 역시 109%, 31%씩 증가했다.

선물로 준비한 음식이나 명절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밀폐·보관용기 판매량은 89%, 지퍼백은 38% 매출이 늘었다. 아이스박스·쿨러백 등 보냉용품 판매량은 작년 추석보다 340%나 급증했다.

뒤늦게 냉방 가전을 준비하는 가정도 늘었다. 최근 2주 동안 G마켓에서는 냉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귀성길에 필요한 차량용 냉방용품 수요도 늘어 차량용 쿨링시트 판매량은 522%나 급증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와 주말을 붙이면 최소 5일의 장기 연휴(Holyday)를 즐길 수 있어 여행상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최근 2주간 G마켓의 국내 여행상품 예약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 증가했고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도 15% 상승했다. 옥션의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상품은 이미 지난달 90%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