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혼부부가 특별한 예식을 올리고 싶어하지만 비용만 많이 들 뿐 개성 없는 경우가 많다.
천만 원 이상의 꽃장식이 포함된 고비용 결혼 문화나 연달아 열리는 결혼식으로 혼잡하고 정신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최근 건전 결혼문화 실천과 확산을 위해 회사가 결혼식을 적극 지원하는 곳도 있다. 18일 녹십자는 오는 9월부터 임직원 및 임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사내예식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 내 신축한 녹십자 R&D센터의 대강당과 카페테리아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사내 예식장 운영을 고려하여 건설됐다.
이 건물의 대강당, 세미나실, 구내식당을 예식장, 폐백실 및 신부대기실, 피로연 장소로 사용가능하다.
녹십자는 주말 양일간 하루에 한 건의 예식을 진행해 혼잡함을 피함과 동시에 이 모든 장소와 꽃장식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식대 및 웨딩패키지 등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게 해 일반 대중예식장보다 비용은 경제적이면서, 검소하고 간소하지만 품위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 수 있게 지원한다.앞서 녹십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예식장 시연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마쳤다.녹십자 관계자는 “나부터 건강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실천하겠다는 직원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시연회에서 직원들의 호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9월 7일 첫 예식을 시작으로 이미 올해 12월까지 예식이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