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를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제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기업과 시장이 효율성이나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동반, 상생이 기업과 시장의 새로운 가치로 각광받고 있다. 금융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모토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에는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 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중소기업 지원, 서민금융, 소비자보호, 사회공헌 등 4개 분야의 추진단을 구성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수한 기술력 및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창업-성장-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품들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창조경제의 바탕이 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제껏 없었던 신기술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우수기업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우수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최근 1년간 특허 등록 1건 이상인 기업, R&D 투자금액이 매출액의 3% 이상인 기업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출은 최대 연 0.7%의 금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3개월 만에 총 3234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월에는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료 지원금 20억원을 출연해 우수기술 중소기업들의 인증서 발급을 위한 평가수수료 200만원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약 1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신한은행을 통해 한국은행 지원 기술형 창업지원대출을 받을 경우 한국은행 지원 외 연 0.5%의 추가 금리를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보증료 지원 업무협약에 의해 0.5%의 보증료만 부담하면 보증서를 발급할 수가 있어 최대 2.6%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술평가 전담부서인 산업기술평가팀을 이달에 신설했다. 산업기술평가팀은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5명은 기술평가 전담인력으로 이공계 출신의 내부인사와 외부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특별 채용해 배치할 계획이다. 산업기술평가팀은 향후 외부기관과의 추가협약을 통해 기술평가를 실시하고 내부 기술평가 및 기술심사 교육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미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특허 정보와 관련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해외 선진금융기관들의 벤치마킹을 통한 선진사례 분석과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어려움 처한 중소기업 힐링 나서

신한은행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의 회생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 4월 18일부터 총 5000억원 규모로 시행 중인 ‘중소기업 힐링 프로그램’은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6월 말까지 295건, 1159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먼저, 대표가 장애인 또는 여성사업가인 기업, 특허 등 독점기술을 지닌 기업, 거래업체 파산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기업 등이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 정상화를 위해 연체이자를 일부 감면해주는 ‘연체이자 감면 지원 프로그램’과 담보 부동산의 매각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상환조건부 대출이자 유예 지원 프로그램’에도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출 만기가 돌아 오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개인사업자 및 비외감법인을 대상으로 거치기간 12개월 이내, 최장 60개월 원금분할 상환으로 대출 상환방식을 변경해주는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했다.

소상공인에는 창업지원, 사회적기업에는 자립지원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의 창업지원 및 사회적기업의 자립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2월부터 전국 21개 영업점과 지역본부 공간을 소상공인들의 창업교육과 경영개선교육을 위한 전용교육장으로 제공해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창업교육에는 6월 말까지 36회에 걸쳐 총 1833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성공과 경영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5월부터는 새로 시행된 ‘신한 상권분석 시스템’의 지원으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회적 기업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역량 제고를 위한 경영 및 금융 교육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12년 하반기부터 ‘사회공헌 컨설팅’ 전담조직을 통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비영리 공익단체 등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수행해온 신한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컨설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컨설팅을 신청한 (예비)사회적기업 20여 곳을 대상으로 방문면담을 시행했으며, 최근에는 전북 완주에 있는 제너럴바이오㈜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사회적기업 박람회에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및 경영상담 부스를 운영해 신한은행의 세무/회계, 금융/재무 전문가들이 부스에 상주하면서 사회적기업의 애로사항 및 궁금증을 풀어주고, 다양한 정책자금 활용 노하우를 전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조경제 기초 토양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국민 모두와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