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잠시 멀어졌을 때가 현재의 전략을 되짚어볼 때

 

1.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 윤정구 지음, 한언 펴냄

21세기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은 진정성이다

민주화의 격동기에 놓인 아랍을 비롯한 여러 개발도상국은 물론, 국가 부채로 흔들리는 유럽에서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어난 '월가 시위(Occupy Wall Street)'도 전 세계로 확산되는 중이다. 이 모든 시위의 구호는 '탐욕과 부패의 추방'이었다. 진정성 있는 사회에 대한 열망이 시위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사회는 정치인, 종교인, 기업인, 교육자 등 진정성이 결여된 리더들로 인한 폐해가 다른 어떤 사회들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가장 좋은 태교는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뉴스는 각종 부정부패로 얼룩진 사건사고가 주를 이룬다. 이를 반영하듯 2012년의 화두로 '진정성'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시대는 '경쟁'에서 '공생'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공생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성 없이는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즉, 진정성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 진정성이란 무엇인지를 묻고 진정성 있는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는 진정성의 철학적 개념에서 시작해 역사에 따른 진정성 개념의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최근 전 세계 리더십 학자들에게는 핫 이슈인 '진성리더(Authentic Leader)' 즉, '진정성 있는 품성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진성리더가 되는 방법까지 함께 다룬다.

특히 진성리더가 되는 방법을 다룬 서적은 경영 선진국들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것으로,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단순한 패러다임에 머물던 진성리더십을 실제 경영학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그가 말하는 진성리더는 눈앞의 이익만을 좇거나 사욕을 위해 부하직원들을 도구로 이용하지 않는다. 이들은 업종이나 산업을 넘어 같은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구성원을 경쟁자가 아닌 잠재적 협력자로 보고 공생하기 위한 길을 찾는다. 21세기의 가장 뜨거운 트렌드인 진정성. 책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진정성을 갖춘 리더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 진성리더가 되는 방법, 진성리더가 자라나는 토양을 만드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2. 127시간 / 아론 랠스톤 지음, 한언 펴냄

스스로 팔을 잘라 삶을 구한 한 젊은이의 감동실화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저자의 생동감과 긴장감이 넘쳐나는 생존실화를 고스란히 담아 놓은 책이다. 오른팔이 돌에 깔린 채 127시간 동안 협곡에 갇혀서 보내야 했던 저자는 당시의 급박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 사고 당시, 저자가 직접 촬영한 캠코더 화면과 기억을 토대로 엮어낸 이 책은 스스로 팔을 잘라서라도 살아남기를 갈망한 저자의 용기 있는 선택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저자인 아론 랠스톤은 2003년 홀로 등반을 나섰다가 떨어지는 바위에 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남은 건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뿐,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실패와 절망,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에 휩싸이기도 하다 127시간 후, 썩어져가는 오른팔을 잘라내고 사고현장을 빠져 나와 사막을 횡단해 구조요청에 성공한다. 삶에 대한 감동과 살아가는 용기를 전하는 그의 이야기는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면서 이슈가 됐다.

 

3. 그래도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 / 데보라 태넌 지음, 한언 펴냄 

행복하게 사랑하고 싶다면 먼저 내 남자 내 여자의 언어부터 이해하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전국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부부 간 소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부부의 절반이 배우자와의 대화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소통이나 교감이 부족하다고 답한 부부는 6할이나 됐다. 대화에 목마른 여자와 말하기 싫어하는 남자, 위로를 받고 싶은 여자와 매번 해결책만 제시하는 남자, 엇갈리기만 하는 남녀가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는 돌파구는 없는 걸까?

‘그래도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매번 벌어지는 말다툼에 다치고 단념하면서도 또 새로운 사랑을 갈망하는 남녀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세계적인 언어학자 데보라 태넌 교수는 남녀가 서로의 대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많은 임상실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남녀의 대화가 어긋나는 이유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 상대방의 대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며 그 '다름'을 이해해야만 관계의 불협화음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남녀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내 남자 내 여자의 언어코드를 이해하여 ‘행복한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4.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 토니 슈워츠 지음, 한언 펴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수록, 더 강한 에너지가 생성된다

강박관념, 중압감 같은 단어들은 더 이상 정신이상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특징짓는 말이 되어 버렸다.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도 매일 그렇게 사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은 생각할 수 없다. 과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이 능사일까?

일을 하거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 등 우리가 매일 수행하는 일들은 하나같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즉 우리 삶의 궁극적인 척도는 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사느냐에 있다.

당신의 하루는 24시간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당신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그렇지 않다. '시간의 법칙' 과 달리 '에너지의 법칙' 하에서는 당신이 더 많은 에너지를 이 세상에 쏟아 부을수록 오히려 더 강한 에너지가 생성되고 훨씬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기 / 켄 윌버 지음, 한언 펴냄

사랑은 ‘죽음’도 초월한다

세기적 지성 켄 윌버와 아내 트레야의 죽음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이 책은 뛰어난 두 지성의 사랑과 투병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동서양 종교, 심리학, 철학, 서양 정통의학, 대체의학의 심도 있는 관점과 함께 그에 대한 세계적인 석학 켄 윌버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사람은 왜 병에 걸리는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영원한 것은 존재하는가?' '삶과 죽음, 갈등과 화해, 저항과 수용, 병과 치유 등 인생의 제반 문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이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에 대한 탐색이 실려 있다.

 

6. 준비의 힘 / 로널드 M. 샤피로 · 그레고리 조던 공저, 한언 펴냄

시작 전에 승리하는 준비 원칙

준비 없는 시작은 100% 실패다. 그렇다면 준비하고도 실패하는 사람은 어떠한가? 오랜 시간 준비하고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차이는 단 하나, 바로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는가다. 준비에도 원칙이 있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전례를 참고해 계획을 세워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만 리스크가 줄어든다. 또한 협상에 앞서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책은 여기에 덧붙여 '일정을 짜라', '팀원을 골라라', '각본을 짜라' 등 총 여덟 개의 준비 원칙을 제시한다. 이상의 원칙을 지킨 사람과 원칙 없이 무턱대고 시간만 투자한 사람이 얻는 결과는 천지차이다. 철저히 준비한 사람은 정밀한 지도를 얻은 것과 같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수십 년 전의 지도를 보는 것과 다름없다. 둘 중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지는 이미 결정된 것이다. 저자는 '가장 칭송받는 리더 20',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된 협상가이자 리더다. 그가 사업상 만난 사람들 중에는 준비의 달인들이 다수 있었고,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들의 성공 비결, 준비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7. 흔들려도 멈추지 마라 / 박경숙 지음, 한언 펴냄

스스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서른둘의 적지 않은 나이. 거기에 애까지 있는 아줌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여러모로 힘겨워 보이는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극한 반대에도 눈을 질끈 감고 스위스행 유학길에 오른다. 울고불고 엄마를 붙잡는 딸아이, 미친 것 아니냐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악담과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린 이유는 다름 아닌 나의 생을 ‘제대로’ 살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였다.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삶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기 위하여.

그렇게 스스로 선택한 새 인생길 위에서 그녀는 최고의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이를 악문다. 그러나 서른다섯 늦깎이 계약직 호텔리어의 앞길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됨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친 듯이 흔들리고 다시 치열하게 고민하고, 뜻하지 못했던 장애물 앞에서 작아질 때도 있었지만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 발 한 발 하루도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자신이 택한 온전한 ‘나의 길’에 온 마음을 다해 진심과 열정을 쏟았다.

5개월 계약직 오더테이커에서 VIP라운지의 매니저. 마침내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 체인의 인사부 상무가 되기까지. 지난 18년 동안의 도전, 그리고 그보다 더 뜨거울 앞으로의 도전 앞에서 그녀는 말한다. 수백 번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세차게 흔들리고 헤매일지라도 스스로를 믿으며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찬란한 햇살 아래 설 수 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