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도시의 구조를 생태적으로 건강하도록 재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도시들의 신성장모델이자 선진 녹색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바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지난 9월16일 유치가 확정된 정원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의 자연여건을 최대한 살려 자연과 생태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박람회를 개최해 미래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 롤모델을 전 세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성공을 축하한다. 유치 성공 요인과 그 의의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9월16일 새벽 1시경(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시(市)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2013년 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순천시를 선정 발표했다.

먼저 성원해 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전라남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순천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29개 회원국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순천시의 정원박람회 개최를 승인했으며 내년에 열리는 제62차 총회의 개최지도 순천시로 결정했다.

듀크 하버 AIPH 회장은 “회원국 대표들이 순천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성공적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구비했고 개최를 위한 열정이 넘친다고 높게 평가했다”고 순천 유치 성공배경을 밝혔다.

이 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원예 종합박람회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을 순천시가 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다소 생소하다. 간단히 소개를 부탁한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공인을 받아 2013년 순천시가 개최하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과 환경계획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생태정원을 조성해 선보이는 정원박람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수목과 꽃이 어우러져 그 환경적 가치가 높아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150여년 전 유럽에서 시작해 미국을 거쳐 아시아에서도 일본, 중국에서 이미 열렸고 2010년에는 대만에서 개최하게 된다.

2013년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종류의 박람회로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개최한 적도 없는데 다른 엑스포와는 어떻게 다른가?
유럽에서 이미 보편화된 정원박람회는 미국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등이 개최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순천시가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다.

정원박람회는 박람회 개최 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야 하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과 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그 가치가 높아지는 자체 경쟁력을 가진 미래형 박람회이다.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영구히 보존하고,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152ha에 달하는 세계적 수준의 생태정원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유치했다.

앞으로 천혜의 순천만 자연정원과 새로운 생태정원이 합쳐져 어느 나라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세계 유일의 생태정원을 조성해 도시의 녹지축을 형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전 세계인에게 제시하게 될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조3323억원, 부가가치 창출은 67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의 주제는 무엇인가.
주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지구와 생태 그 하나의 정원’으로 정했다. 현재 기후 온난화로 인해 지구와 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

지구가 인류의 삶의 터전이자 시작이며 무한성을 염원하는 희망의 공간임을 알리는 데 주력해 전 세계인과 함께 공동 대응할 어젠다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의 자연정원으로 평가를 받는 순천만과 인간이 만든 정원이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새로운 정원문화를 제시해 지구와 생태보존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구촌의 관심사인 기후변화 문제와 중앙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정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행사 승인 시 저탄소 녹색성장 표본박람회로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정부에서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차원에 맞는 녹색성장 추진전략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시는 2년 전부터 대한민국 생태수도 전략을 수립해 녹색성장 정책을 펼쳐오고 있으며,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환경위기 극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곧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완성을 의미한다.

여수박람회와 상호 연관관계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보다 1년 먼저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7조8000억원 규모의 SOC 확충사업이 진행된다.

순천만박람회는 이런 기반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토대로 순천시의 브랜드 품격을 한 단계 높여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박람회의 파급 효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조3323억원, 부가가치 창출은 67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여명이 될 것으로 나타냈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소득 4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도시의 모습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광남일보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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