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협동조합 최초, 방송사업자와 계약 체결…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기여

‘사진영상인협동조합’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tvN의 새 드라마 <빠스껫 볼>(연출 곽정환, 극본 김과장, 출연 도지한, 이엘리야, 박예은, 정인선, 정동현, 김응수, 공형진) 팀과 포스터 및 스틸, 메이킹 촬영 등 드라마 사진촬영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상생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

‘협동조합 및 사회적 기업 활성화로 따뜻한 성장 도모’가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등 협동조합이 창조경제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프로그램 제작과 마케팅에 사용되는 사진 영상 자료를 협동조합과 공조하는 첫 사례가 등장한 것. 이번 계약은 앞으로 사진, 영상, 디자인 계통의 소상공인들도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진입장벽이 높았던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선례로 주목할 만하다.

사진영상인협동조합은 사진촬영, 영상촬영, 디자인, 광고기획 전문 인력들이 힘을 모아 구성한 협업체로,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조합의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기회를 얻고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WD(New Wave DIY)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통해서 고객에게 촬영기기와 스튜디오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기도 한다.

김성호 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진영상인협동조합에서는 사진촬영과 편집, 디자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앞으로는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광고물 제작을 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tvN <빠스껫 볼>의 포스터와 프로모션용 이미지컷, 현장 메이킹 등을 담당하고 있는 ‘사진영상인협동조합’의 김재학 이사는 “협동조합 최초로 방송 프로그램과 공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준 <빠스껫 볼> 팀에 감사한다. 창조경제의 일환인 협동조합 활성화의 첫 케이스인 만큼 좋은 결과물로 기여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빠스껫 볼>은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정환 감독이 약 2년의 고민 끝에 내놓은 새 드라마로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짜릿한 흥미와 감동을 더할 계획이다. 총 24회의 에피소드를 반(半)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