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감소에 한일 관광 교류의 장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7월 6일부터 7일까지 도쿄돔 프리즘 홀에서 ‘한일 프렌드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기존에 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만 했던 수준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단독으로 관광 홍보 축제를 개최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는 최근의 일본 관광객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한일 양국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결과이기도 하다.

‘칠월칠석’이 한일 양국에서 갖는 의미에 착안해 은하수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7일에는 한국-일본 커플이 한국 전통혼례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5일에는 양국 관광 관계자들의 우정을 다지기 위한 전야제가 개최됐다. 전야제에는 신용언 문체부 관광국장, 시노하라 야스히로 일본 관광청 심의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마츠야마 료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이사장 및 행사 참가 기관, 여행사, 언론매체 관계자 등 160명이 참석했다. 6일 행사는 신용언 문체부 관광국장, 이병기 주일한국대사, 이데 노리후미 국토교통성 관광청 장관 등 10명의 테이프 커팅과 함께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55개 기관이 참여해 웨딩, 패션·뷰티, 의료, 유학 및 한글 교육 등 다양한 한국 관광 소재를 홍보했다. 문체부는 국내 관광업계 및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 판매 및 홍보를 지원했다.

문체부는 ‘당신과 만나는 한국, 신발견!’을 콘셉트로 방문자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한류 존에서는 인기 스타의 정보 제공과 드라마 세트장 체험, 패션·웨딩 및 뷰티 존에서는 피부 상담, 한국의 인기패션 체험, 의료 존에서는 한방 피부관리 시연 등이 이뤄졌다. 가수 이정,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가 꾸미는 케이 팝(K-POP) 공연과 함께 후루야 마사유키, 안 미카, 코우켄 테츠, 핫타 야스시 일본 현지 연예인이 출연하는 무대 이벤트, 일본 전통 공연인 아와 오도리 공연 등이 이번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농식품부 간의 음식관광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한식재단이 우리나라의 먹을거리를 홍보하고 요리교실을 열 수 있도록 한식존을 마련하여 음식과 관광의 협력을 촉진했다.

한류관광을 육성하고 국내 관광업계 및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 판매 및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직접 나선 이번 행사는 실질적인 방한 상품 판매로 연결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 맞추어 특별 방한 상품을 개발하고, 현장 예약도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일 양국 간의 관광교류를 증진하고 위축된 방한시장을 회복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