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다. 때 이른 무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 등 각별한 피부관리가 요구되는 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빗줄기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자극받고 메마르기 쉬운 피부에 쉴 공간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평균 80%가 넘는 습도는 피부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나고, 이는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모공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고 노폐물 등과 엉겨 모공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은 장마철은 여드름이 발생하기에 좋은 때인 것. 게다가 현대인들의 만성질병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은 사춘기 때의 전유물이었던 여드름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게 한다. 게다가 여드름은 손으로 뜯어내는 등의 자극을 가하면 세균에 의해 2차감염이 일어나 흉터와 자국 등 피부 손상을 유발함에도 불구하고 방치해두는 이들이 많다.

장마철에 효과적인 피지관리로 트러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안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루에 최소한 2회 정도는 깨끗이 세안해야 한다. 이 때 여드름 피부는 여드름 균을 죽이는 화학적 성분이 강한 제품보다는 순한 전용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하고 여러번 헹구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각질 제거제를 이용해 묵은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단,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하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안건영 원장은 “특히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아 장마철을 비롯해 항상 여드름에 노출되어 있다”며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고 피지배출을 원활하게 해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각질 제거와 꼼꼼한 데일리 세안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여드름 잡는 지성피부 전용제품

여드름 피부 전용 제품을 이용해 관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나 관리가 까다로운 지성, 여드름 피부는 모공관리, 피지 밸런스, 수분공급을 모두 만족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러블 솔루션 바 (100g, 7000원)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지성·복합성 비누다. 티트리잎 오일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히아루론산과 알로에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건조함과 당김을 개선한다.

스킨 믈리어링 폼 크림 (150ml, 2만1000원)

여드름 케어 효과가 입증된 의약외품 승인을 받은 여드름 피부 전용 폼클렌저다. 과도한 피지를 컨트롤해주며, 여드름 유발균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브라이트닝 필링젤 (120ml, 1만9000원)

묵은 각질을 제거하여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필링젤 제품이다. 천연 셀룰로오스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부담 없이 각질을 제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