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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상사는 없다

《구본형의 The Boss(더 보스):쿨한 동행》
- 구본형 지음 - 살림Biz 펴냄 - 1만2000원

발문
정말 나쁜 상사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들이 서로
나쁜 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불황의 어두운 기운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연쇄부도 위기 속에서 잔뜩 웅크린 채 몸을 사리고 있다. 실제로 기업의 72.9%가 비용 절감,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등 불황에 맞설 강력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언제 목이 달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하직원들은 상사의 어이없는 명령과 굴욕적인 언사에도 말 한마디 못하고 그저 퇴근 후 동료들과 어두운 술집에 모여 앉아 나쁜 상사를 성토하고 뒷담화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는 것이 전부다.
저자는 이들에게 “움츠러드는 것은 결코 전략이 아니다. 주도적으로 변화를 꾀하라!”고 단호하게 경고한다. 상사와 갈등이 생겼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여 상처를 봉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썩은 부분을 완전히 도려내라는 것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치는 것은 갈등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다.
이 책에서 상사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전략은 ‘나만의 강점을 부각시켜 나에게 힘을 실어 주는 강점 전략’이다.
저자는 상사와 갈등을 겪는 부하직원들에게 ‘일로써 장악하라!’, ‘상사가 싫어하는 부하직원은 되지 마라!’, ‘상사의 지위와 힘을 이용하여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어라!’, ‘나쁜 상사도 쩔쩔매는 회사의 핵심인재가 되어라!’, ‘당당하게 불편한 진실을 말하라!’, ‘나쁜 상사라도 강점은 받아들이고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의 대상으로 삼으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상사가 나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면 아무리 ‘쓰레기 상사’라도 결코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위기에 처할수록 더 당당하게 기꺼이 갈등과 직면하라! 왜 갈등을 겪고 있는지 고민하고 통찰하여 주도적으로 해결에 나서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때그때 나쁜 상사에게 대처하는 임기응변술’만 알려주는 기존의 책들과는 딜리 갈등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서 나쁜 상사라도 강점을 받아들여 배우고 ‘전략적 양보’를 통해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위기에 닥친 직장인들의 생존전략은 바로 스스로 당당해지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 실력을 쌓고 조직의 성과를 거두는 핵심인재가 되는 것이다.
이형구 기자 (lhg0544@ermedia.net)

더 달러
- 앤드류 H. 브라운 지음 - 이재황 옮김
- AK 펴냄- 2만5000원

지난해 파산위기에 처한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진 빚은 1조달러에 육박한다. 문제는 단돈 40센트를 투자해 100달러짜리 지폐를 찍어 미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는 연방준비은행이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이 출자해서 만든 엄연한 민간은행이라는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 미국 연방준비은행 - 국제결제은행으로 이어지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현대국제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흥미진진한 고발.

앙코르
- 마크 프리드먼 지음 - 김경숙 옮김
- 프런티어 펴냄- 1만2000원

‘은퇴 후 돈 걱정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려면 15억에서 20억원이 필요하다’, ‘지금 30~40 대 가장에게 필요한 보장자산은 얼마다.’ 노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미디어들이 늘 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이들에게 ‘노후’나 ‘은퇴’란 말은 필요 이상의 공포를 불러온다. 그러나 이런 거금이 없어도 누구나 충분히 준비하면 제2의 삶을 계획해 은퇴 후에도 새로운 일을 찾아 필요한 돈을 벌어가며 살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태원에서 세계를 만나다
- 문광립 글·심현철 외 사진
- 중앙books 펴냄 - 1만3500원

보다 넓은 세계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이 요즘 20대들에게는 필수적인 일이다. 그러나 꼭 해외여행을 다녀와야만 외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가지각색의 문화와 의견을 받아들일 열린 마음자세만 가진다면 이태원만 가도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태원에서 만난 세계문화에 대한 생생한 현장보고서.

속지 않고 내 돈을 늘리는 확실한 비결
- 박종현 지음
- 무한 펴냄 - 1만2000원

돈이 돈을 낳는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성공적인 자금관리는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장기적으로 당신을 부자로 만들고 또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집필됐다. 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금융기관 같은 프로의 교묘한 계략을 간파해 속지 않고 자산을 형성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형구 기자 lhg0544@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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